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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하고 붙잡힌 10대 2명은, 낙서를 하면 돈을 주겠다는 익명의 의뢰를 받았다고 진술했는데요.
이들에게 낙서를 시킨 배후, 이른바 이 팀장이 붙잡혔습니다.
이 팀장은 낙서 된 웹 사이트를 실제 운영하는 30대 남성으로, 불법으로 영상물을 공유하는 자신의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낙서를 사주한 걸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 팀장은 경복궁 영추문뿐 아니라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경찰청 담장에도 낙서를 하라고 시킨 걸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목을 끌기 위해 언론사에 제보하게 끔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낙서를 지우기 위해 국가유산청, 옛 문화재청은 레이저 세척기까지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담벼락을 가득 채웠던 낙서를 지우는데 4개월간 1억 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보면 아직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감정평가 기관을 통해 평가한 복구금액을 이 팀장과 낙서범에게 받아내기 위한 민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 팀장'에 대해 문화재 손상 혐의에,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까지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과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제은효 기자
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임혜민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5051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