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는 "운동해서 멋진 몸매를 만드는 게 아니었다. 대본을 받고 촬영까지 기간이 얼마 안 남아서, 무조건 말리는 수밖에 없었다. 촬영이 늘어가면서 힘에 많이 부쳤다"며 "정말 애를 쓰고 마른 걸레 쥐어짜듯이 살을 뺐는데 노력해도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천우희는 작은 체구 때문에 살을 빼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아쉬움을 고백했다. 천우희는 "노력을 해서 최선으로 하고 싶었다. 살을 빼니까 어쩔 수 없이 볼륨감도 없어지더라(웃음). 두 가지를 가져가기가 쉽지 않았다. 인정하게 됐다. '마른 몸은 노력한다고 되는 건 아니구나, 마른 몸은 안되는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천우희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쾌감을 느꼈다고 한다. 천우희는 "단벌신사 역할이 많았는데 원 없이 옷을 갈아입어본 것도 그렇고. 배우한테 섹슈얼한 매력이 있다는 건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키가 크고 몸매가 엄청 훌륭하고 그러진 않아도 연기적으로 보이는 건 다르다. 새롭고 낯설고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천우희는 수위 높은 장면을 두고 한재림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천우희는 "감독님이 '배우가 과감히 던져버리는 열의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 모든 배우는 롤이 맞춰질 때 최선을 다하고, 모든 걸 다 해낼 수 있다. 번지점프라고 생각한다. 신뢰가 있고 안전장치가 돼있다면 무조건 뛰어내릴 수 있다. (감독님께) 그런 마음이니 해줄 수 있겠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항상 그런 마음이다. 매작품마다 번지점프를 하는 것 같은, 굳건한 믿음이 있으면 할 수 있는 거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공개된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천우희는 극 중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인 8층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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