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라인 사태는 일본ㆍ소프트뱅크 합작품?…'IT 강국' 숨은 야심 드러나나
2,251 8
2024.05.23 14:20
2,251 8

소프트뱅크, 라인야후 지분 장악 적극적

AI 기술 강화하는 日정부, 소프트뱅크 전폭 지원

네이버-소프트뱅크 지분협의 전망 불투명

 

 

지난 1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소프트뱅크그룹이 인공지능(AI) 사업에 최대 10조엔(약 87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AI 혁명에 뒤처질세라 향후 사업 계획에 여념이 없는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 지휘 아래 추진되고 있는 구상으로, 사업의 핵심 중 하나가 AI 전용 반도체 개발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같은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형식으로 2025년 봄 시제품을 제작하고 가을에 양산 체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90%가량 지분을 보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암)에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한·일 관계 소식통은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가 정보 유출 재발 방지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며, 이 문제가 한·일 외교전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다만 “소프트뱅크가 이번 사태를 기회로 삼아 라인야후 지분을 장악하기 위해 매우 적극적”이라고 덧붙였다.

 

단 이 문제를 일본 측 주장대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라고 하는 순수한 동기로 인한 것이라고 보기만은 힘들다. 일본 정부가 소프트뱅크를 통해 일본 정보기술(IT)산업을 육성하려는 가운데 이번 라인야후 사태까지 연결 지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총무성 행정지도와 맞물려 소프트뱅크가 IT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고,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달 10일 소프트뱅크가 AI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를 정비하는 데 최대 421억엔(약 37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소프트뱅크 측 일련의 움직임이 일본 정부와 교감 속에 이뤄졌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일본은 현재 AI 기술 개발 강화와 활용 촉진을 위해 전방위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올해 AI 분야 직접 지원에 예산 1180억엔(약 1조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가운데 각종 보조금과 세액 공제 혜택을 늘리고 있다.

 

이같은 일본 정부의 공격적인 자세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한국에 비해서도 뒤떨어진 AI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된다. 일본 정부는 우선적으로 자체 생성형 AI 개발을 위해 대규모언어모델(LLM) 및 슈퍼컴퓨터 정비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가장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소프트뱅크다.

 

일본 정부는 AI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에서 소프트뱅크의 힘이 필요하고, 소프트뱅크는 AI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 아래 일본의 공공 인프라가 된 라인 경영권을 노리고 있다. AI 패권을 향한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의 협력이라는 구도로 이번 사태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https://www.ajunews.com/view/20240520152832653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깨끗해 x 더쿠🩵] 휴가 필수품 어프어프 디자인 보냉백&비치백 굿즈 구성! <아이깨끗해x어프어프 썸머 에디션> 체험 이벤트 686 06.10 81,29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22,36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88,6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42,86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77,1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54,5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43,4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17,6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98,2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15,9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3673 이슈 트윗에서 알티타는 중인 당근마켓 거래 레전드 11:43 170
2433672 이슈 최근 레드벨벳 멜론 댓글창이 난리난 이유 11:43 266
2433671 이슈 찰리 XCX 앨범 차트 1위 견제로 가디언 기사 뜬 테일러 스위프트 23 11:38 651
2433670 유머 요새는 안하는것같은 노래 체인지무대 10 11:37 414
2433669 이슈 [기사] 4%만 휴진 신고하고, 전공의는 저격하고…의협 구심력 흔들리나 1 11:36 231
2433668 이슈 멤버 24명인데 코디가 열일해서 의상 보는 맛이 있는 트리플에스 (데이터주의) 11:34 474
2433667 유머 충청도식 유머 몇개 모아봄 9 11:34 537
2433666 기사/뉴스 작년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넓게···주말부터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몰려온다 3 11:34 486
2433665 이슈 교제폭력 관련 제도 개선 요청에 관한 청원 : 경찰에 11번 신고 "가해자 인생도 생각해달라" 훈계, 결국 사망 15 11:33 753
2433664 이슈 손흥민 간접체험하기.x 8 11:32 667
2433663 이슈 바비 _ 연결고리 # 힙합 (2014) 6 11:31 118
2433662 이슈 장인 주가 조작 혐의 관련 이승기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178 11:31 10,213
2433661 유머 래퍼들한테 밤에 전화하지 말라는 미용실 사장 20 11:28 2,792
2433660 이슈 폭염에 반려견 산책이 위험한 이유 15 11:27 2,015
2433659 이슈 원덬 기준 이렇게 수영 잘하는 고양이 처음 봄 9 11:25 1,146
2433658 이슈 교보문고에서 뽑은 매달 100권 이상 꾸준히 팔리는 책 순위.jpg 5 11:25 1,892
2433657 이슈 뇌 손상 당한 사람들 특징.JPG 16 11:24 3,390
2433656 이슈 존나 귀여운 아기 강아지들의 떼창 3 11:23 934
2433655 이슈 가출했다가 빚지고 돌아온 고양이 10 11:18 2,939
2433654 이슈 [KBO] SSG 고졸신인 박지환 복귀 후 일주일 성적 21 11:17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