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굶겨서 데려오세요"…강형욱 '혼내지 않는 교육' 이거였나?
7,064 35
2024.05.23 09:47
7,064 35

NSBWvN

"훈련 전날엔 굶겨서 데리고 오라고 하더라고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이끄는 보듬컴퍼니에서 훈련할 때 "굶기면서 한다"는 폭로가 나왔다.


올해 초까지 보듬컴퍼니에서 진행하는 반려견 훈련 시스템인 '보듬교육'에 참여했다는 A씨는 "'개통령' 강형욱을 믿고, 지인의 추천으로 보듬을 선택 했지만 실망스러운 지점이 여럿 있었다"며 "그중 가장 큰 부분이 '과연 견종에 대한 이해와 반려견에 대한 존중이 있는가'였다"면서 훈련에 임하기 전 "굶겨서 데리고 오라"는 안내받았다고 말했다.


보듬컴퍼니는 강형욱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그 스스로 "어릴 때 어렵게 훈련사로 생활하면서 이루고 싶었던 것을 다 이루려 했던 곳"이라고 밝혀 왔다. 특히 강형욱이 여러 방송에서 반려견 훈련을 진행하며 '스스로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강조했던 '혼내지 않아도, 혼나지 않아도 되는 반려견 교육'을 선보인다고 알려져 반려견을 돌보는 보호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았던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간식으로 애들을 조종하기 위해 훈련 전 굶겨서 데리고 오라고 하는 게, 보듬 견주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이 나오는 부분이었다"며 "저희 아이를 담당하는 훈련사님이 좋으시고, 저 역시 전날 굶기며 훈련을 데리고 가지 않았지만, 훈련은 잘 받았다. 진짜 문제견은 배고프게 해서 간식으로 보상하는 방식으로 훈련할 수 있겠지만, 모든 개에게 그러는 건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훈련 뿐 아니라 강형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촬영 시에도 "곁에 두고, 간식으로 유도해 촬영해야 하니 전날부터 굶겨서 데려오세요"라고 안내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보듬교육 도중에 환불받았다는 B씨는 "사람이 먹는 소시지로 훈련하려는 모습을 보고 바로 환불했다"며 "수백만원의 수강권이 환불하려니 몇십만원이 됐지만, 이런 곳에서 배울 게 없을 거 같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강형욱 훈련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세를 얻은 견공, 혹은 유명인의 반려견과 보듬교육 도중에 수강했던 다른 수강자들의 반려견을 차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신 개가 살생을 할 것"이라는 막말이나, 강아지들끼리 다툼이 일어나자 "번쩍 들어 펜스로 집어던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대형 견종을 키우는 견주에게는 견종의 특성과 상관없이 "맹견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강요하면서, 유럽에서는 반려견의 불안감 조성과 건강 문제로 사용이 금지된 '초크체인' 사용을 제안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초크체인은 길이가 조절되는 체인 형태의 목줄이다. 강아지가 지나치게 흥분해 앞으로 달려나가는 행동을 하면 체인을 당겨 목이 졸리는 느낌을 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부정 자극으로 개의 행동을 통제해 반려견 훈련시 많이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사용을 금지하는 국가들도 나오고 있다.


한 견주는 "유튜브 채널에서 '견종백과'라는 코너를 운영할 만큼 각 견종의 특성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덩치만 크면 무조건 '맹견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하니 신뢰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다"며 "문제견에 대해 강력하게 훈련해야 하는 건 맞지만, 수백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며 보듬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은 반려견 교육에 관심이 많은 사람 아니겠나. 강력한 문제견 사례를 일반화 하는 게 아닌지 우려되는 지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98806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아시아 최고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예매권 이벤트 203 06.21 44,15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70,81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56,3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23,27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53,1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04,3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05,3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85,0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61,0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06,7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647 기사/뉴스 [단독]불난 화성 아리셀 공장… 지난 22일에도 화재 났으나 ‘쉬쉬’ 11 20:48 768
299646 기사/뉴스 카터, 美 대통령 최초로 100세 넘길까…시민들 응원 열기 20:45 215
299645 기사/뉴스 "점심마다 마라탕 시켜먹는 신입…사무실에 냄새가 진동해요" 19 20:27 2,599
299644 기사/뉴스 팝핀현준, '댄스학원 제자와 불륜설' 가짜뉴스에 분노 "처벌 받아야" 3 20:20 1,127
299643 기사/뉴스 팝핀현준, '댄스학원 제자와 불륜설' 가짜뉴스에 분노 "처벌 받아야" 3 20:10 937
299642 기사/뉴스 "세 남매 둔 아버지인데"…화성 공장 화재사고 희생자 유족 오열 21 20:00 3,809
299641 기사/뉴스 'SM 연습생 출신' 김지훈 "아이돌 연습생, 다시 하면 재밌을 것" 16 19:59 2,859
299640 기사/뉴스 "언제까지 외국인만 대표팀 감독으로 뽑습니까? 국내 감독도 우수합니다" 11 19:58 907
299639 기사/뉴스 여진구 많이 컸네? 성동일 "애가 좀 변해…소주 5병씩 마셔" 폭로 12 19:43 3,575
299638 기사/뉴스 구미시 1호 ‘로봇 주무관’, 계단서 추락 ‘작동 중단’ 51 19:23 3,551
299637 기사/뉴스 "엘베 좀 적당히 잡아, XXX야"…택배차에 ‘욕설 낙서’ 시끌 30 19:12 2,326
299636 기사/뉴스 "진짜 아니에요"…여중생과 성관계한 명문대생, '징역 4년' 선고에 법정서 쓰러져 20 19:07 2,198
299635 기사/뉴스 폭염에 기후변화 난리인데…쪼그라든 기후대응기금에 ‘비상’ 2 19:05 638
299634 기사/뉴스 “전쟁 난 줄”·“남편 연락이 안돼요”… 사상최악 화학공장 아리셀 화재[르포] 17 18:57 3,442
299633 기사/뉴스 아파트 단지서 여자 초등생 보며 음란행위 남성 도주 11 18:49 1,535
299632 기사/뉴스 [단독]김지훈, 판타지 사극 '귀궁' 합류…육성재·김지연 만난다 9 18:44 2,435
299631 기사/뉴스 부산 중학생 괴롭힘 피해 추정 글 남기고 숨진 채 발견…경찰·교육지청 진상조사 19 18:41 2,124
299630 기사/뉴스 [속보]최태원, 이혼소송 ‘판결문 수정’에 재항고…상고심과 동시 진행 23 18:35 2,443
299629 기사/뉴스 방송 속 '자살' 표현에 의견 분분…어떻게 보도해야 할까 37 18:27 3,156
299628 기사/뉴스 축구지도자협회 출범…"한국 지도자, 대표팀 감독 후보서 뒷전"(종합) 11 18:26 1,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