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심장에 좋다던 오메가3…건강한 사람에는 오히려 독
4,885 24
2024.05.23 09:36
4,885 24
기존 질환자는 보호 효과 있어
"건강한 사람은 효과 없을 수도"
"메커니즘 규명 위한 연구 필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던 오메가3를 건강한 사람이 섭취하면 심장병,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미 심혈관 건강이 좋지 않았던 이들이 섭취하면 일정 수준의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국제적인 의학저널 'BMJ 메디슨(Medicine)'은 22일(현지시간) 미 세인트루이스대와 영국 리버풀대 심장흉부병원, 덴마크 올보그대, 중국 중산대, 베이징협화의학원 공동 연구팀의 합작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오메가3 보충제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오메가3 보충제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연구팀은 40~69세의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 41만5737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21년 3월까지 약 12년간의 의료 기록 데이터를 추적했다. 참가자의 31.5%는 정기적으로 오메가3 등 피시오일 보충제를 복용했다.

오메가3는 에이코사펜타엔산(EPA), 도코사헥사엔산(DHA) 등이 함유된 지방산이다. 그동안 콜레스테롤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한다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명확한 과학적 증거는 밝혀진 바 없다. 지금도 오메가3의 효능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연구팀이 참가자 데이터를 추적 조사한 결과, 오메가3 보충제를 주기적으로 먹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심방세동 발병위험이 13% 높아졌고, 뇌졸중 위험은 5% 높아졌다. 연령이나 성별, 흡연, 고혈압 등 변수를 모두 고려해도 오메가3의 주기적 섭취는 심장질환·뇌졸중과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그러나 오메가3에 부작용만 있는 건 아니다. 기존 심혈관 질환자가 오메가3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심방세동에서 심장마비로 진행될 위험은 15% 낮아졌고, 심부전으로 진행될 위험은 9% 낮아졌다. 즉, 건강한 사람은 오메가3 섭취 시 부작용을 앓을 위험이 있지만, 심혈관이 취약한 환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오메가3 보충제를 정기적으로 먹는 건 기저질환자를 제외한 건강한 사람에게선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도 "정확한 메커니즘 규명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대부분 백인이었기에, 다른 인종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한계점도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https://view.asiae.co.kr/article/2024052308263613472

목록 스크랩 (1)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213 06.21 83,83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38,43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73,6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81,33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35,0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18,0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23,2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511,8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74,1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31,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085 기사/뉴스 [단독]'23명 사망' 아리셀 초호화 변호인단 꾸린다…김앤장 선임 10 10:57 849
300084 기사/뉴스 누구도 밟지 못했다…에스파, 적수없는 1위 8 10:42 988
300083 기사/뉴스 [단독] 고교생 천재 양민혁,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이적 눈앞 “K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경신 유력” 35 10:28 2,044
300082 기사/뉴스 지금 도쿄는 온세상이 뉴진스! 팝업 인산인해·신문 특별판..도쿄돔 일찌감치 '매진' 32 10:21 1,650
300081 기사/뉴스 프로미스나인 출신 장규리, 저스트엔터 계약만료…"서로의 미래 응원하기로"  16 10:13 3,431
300080 기사/뉴스 [단독] ‘전여친 고소’ 허웅, 허훈과 ‘돌싱포맨’ 출연→내려간 예고편..SBS “논의 중” 49 09:44 4,644
300079 기사/뉴스 김혜윤 팬미팅, 글로벌 온라인 생중계…김혜윤, MD 제작 참여 22 09:43 1,438
300078 기사/뉴스 北, 한달째 오물풍선 왜…"대북전단 오물쓰레기라 불러" 5 09:42 1,196
300077 기사/뉴스 박세리, 부친고소 아픔 속 방송 열일..‘한끗차이’ 출연 “마음 다스리는 법 공개” 6 09:39 1,291
300076 기사/뉴스 '위하준♥' 정려원, '김삼순' 아닌 '졸업'이 인생작 "방영 내내 따뜻" 종영소감 7 09:36 1,914
300075 기사/뉴스 손웅정 고소 학부모 “지옥 같은 시간…피해자 더 없길” (아동 사진O) 13 09:29 4,096
300074 기사/뉴스 [단독] '횹사마' 채종협 잇나..옥택연, 日넷플릭스 '소울메이트' 주인공 [한일합작, 이소무라 하야토 출연] 24 09:25 2,803
300073 기사/뉴스 고교생 성추행한 50대 항소심도 집행유예 3 09:19 1,318
300072 기사/뉴스 [단독]고민시, '당신의 맛' 강하늘과 호흡…대세 행보 굳히기 5 09:10 2,097
300071 기사/뉴스 ‘컴백’ NCT 127, 정규 6집 ‘WALK’에 담은 유일무이 정체성 5 09:10 883
300070 기사/뉴스 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제작 확정…김선호→후쿠시 소타 출연[공식] [홍자매, 유영은 감독] 24 09:10 2,405
300069 기사/뉴스 변우석X고윤정, 넘치는 건강미로 전한 '여름 바다의 맛' [화보] 26 09:02 4,796
300068 기사/뉴스 컬리, '멤버스' 대상 매달 31회 무료배송 시작 22 08:51 2,813
300067 기사/뉴스 '2장1절', 태풍 '힌남노' 여파로 49년 만에 가동 중지한 포항제철소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1 08:49 1,316
300066 기사/뉴스 “40대 중반인데 기술 배울까요” “ISA·IRP, 어떻게 다른가요”…평일 저녁 ‘은퇴강연’에 몰린 4050 6 08:46 2,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