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심장에 좋다던 오메가3…건강한 사람에는 오히려 독
4,844 23
2024.05.23 09:36
4,844 23
기존 질환자는 보호 효과 있어
"건강한 사람은 효과 없을 수도"
"메커니즘 규명 위한 연구 필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던 오메가3를 건강한 사람이 섭취하면 심장병,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미 심혈관 건강이 좋지 않았던 이들이 섭취하면 일정 수준의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국제적인 의학저널 'BMJ 메디슨(Medicine)'은 22일(현지시간) 미 세인트루이스대와 영국 리버풀대 심장흉부병원, 덴마크 올보그대, 중국 중산대, 베이징협화의학원 공동 연구팀의 합작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오메가3 보충제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오메가3 보충제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연구팀은 40~69세의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 41만5737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21년 3월까지 약 12년간의 의료 기록 데이터를 추적했다. 참가자의 31.5%는 정기적으로 오메가3 등 피시오일 보충제를 복용했다.

오메가3는 에이코사펜타엔산(EPA), 도코사헥사엔산(DHA) 등이 함유된 지방산이다. 그동안 콜레스테롤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한다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명확한 과학적 증거는 밝혀진 바 없다. 지금도 오메가3의 효능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연구팀이 참가자 데이터를 추적 조사한 결과, 오메가3 보충제를 주기적으로 먹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심방세동 발병위험이 13% 높아졌고, 뇌졸중 위험은 5% 높아졌다. 연령이나 성별, 흡연, 고혈압 등 변수를 모두 고려해도 오메가3의 주기적 섭취는 심장질환·뇌졸중과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그러나 오메가3에 부작용만 있는 건 아니다. 기존 심혈관 질환자가 오메가3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심방세동에서 심장마비로 진행될 위험은 15% 낮아졌고, 심부전으로 진행될 위험은 9% 낮아졌다. 즉, 건강한 사람은 오메가3 섭취 시 부작용을 앓을 위험이 있지만, 심혈관이 취약한 환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오메가3 보충제를 정기적으로 먹는 건 기저질환자를 제외한 건강한 사람에게선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도 "정확한 메커니즘 규명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대부분 백인이었기에, 다른 인종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한계점도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https://view.asiae.co.kr/article/2024052308263613472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드타입X더쿠💙]무신사 랭킹 1위 립! 언씬 벌룬 틴트&언씬 듀 글로우밤 체험 이벤트 429 06.17 31,25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74,98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44,0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17,42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31,7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74,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64,87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43,4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28,8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44,3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144 기사/뉴스 사망 훈련병 모친 "수료생 중 우리 아들만 없어…누가 책임지나" 8 16:03 675
299143 기사/뉴스 클럽 직원·손님 공모해 성폭행...20대 일당 송치 7 16:01 508
299142 기사/뉴스 ‘텐트 밖은 유럽’ 라미란 필두로 곽선영·이주빈·이세영 새 시즌 합류 6 15:59 523
299141 기사/뉴스 '7월1일 초고속 컴백' 베이비몬스터, '포에버'로 여름 가요계 정조준 [공식] 6 15:56 361
299140 기사/뉴스 정부 "의협 해산" 언급…해산해도 의료법상 '후속 의협' 만들어야 2 15:56 222
299139 기사/뉴스 [단독] 밀양시 공단 근무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사직서 제출 19 15:56 3,101
299138 기사/뉴스 올해 섭씨 50도 전후의 살인적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나라들 18 15:55 1,988
299137 기사/뉴스 ‘컴백 D-DAY’ 하이키, ‘뜨거워지자’로 올 여름 접수한다 1 15:55 94
299136 기사/뉴스 박명수 "딸 민서, 시험기간…말 걸면 '조용!' 외치더라"(라디오쇼) 7 15:51 870
299135 기사/뉴스 ‘7년의 악몽’…결혼 숨기고 임신하자 낙태약 먹여, ‘사진 유포’ 협박까지 10 15:47 1,228
299134 기사/뉴스 박명수, 공개사과 "비상금 위치 폭로해 죄송" (라디오쇼)[종합] 3 15:46 1,584
299133 기사/뉴스 "열도의 소녀들"이라며 광고... 日 AV배우 섭외한 성매매 일당 4 15:44 1,508
299132 기사/뉴스 이영지, 깜짝 버스킹 예고 "긴 말 필요 없어, 3명만 와도 노래할 것" 8 15:41 1,333
299131 기사/뉴스 테디 손 잡은 로제 "곧 아주 흥미로운 발표를 할 예정" 7 15:38 1,713
299130 기사/뉴스 '47세' 최강희, '복귀' 앞두고 파격 바가지 머리…"이런 게 머리발" 7 15:36 3,114
299129 기사/뉴스 KIA, 양현종 엔트리 전격 제외 결정···류현진과 빅매치 무산됐다[스경x현장] 27 15:35 2,136
299128 기사/뉴스 김수현, 필리핀 의류 브랜드 벤치 모델 발탁… 글로벌 영향력 7 15:33 787
299127 기사/뉴스 신화 이민우, 저작권 부자 인증 “쥬얼리 ‘원 모어 타임’ 작사” (다시갈지도) 3 15:31 1,500
299126 기사/뉴스 “살인만큼 형량 높여달라”…국민청원 5만명 넘었다, 데이트폭력 국회서 다뤄질까 16 15:20 1,119
299125 기사/뉴스 부산대 캠퍼스서 지게차에 치인 여대생 끝내 사망 26 15:19 4,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