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는 "우리가 3년만에 만나는거다"라며 크게 반가워 했다.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이경규의 딸 이예림과 김영찬의 결혼식이었다고. 이경규는 "예림이 결혼식때 네가 왔잖아"라고 말했고, 지석진은 "그때 이후로 저를 보는 눈빛이 따뜻해졌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경규는 "완전 달라졌다. 왜냐면 초대받지 않은 손님 그 영화처럼 결혼식장에 하객들이 있는데 위에서 보니까 석진이 네가 보이는거다. 내 머릿속에 석진이 초대 안했는데? 싶었다"고 말했고, 지석진도 "맞다. 안 했다. (초대) 안 받았다"고 수긍했다.
이경규는 "안했는데 석진이가 와있더라. 그 순간 너무 고맙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 순간 이걸 알려야겠다. 그래서 사람들한테 알렸다. 지석진씨는 초대하지 않았는데 자기 발로 오신 분이다. 큰 박수 부탁드린다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지석진은 "그때가 아마 코로나라 자리때문에 '올거야 안올거야' 묻는게 있었지 않나. 내 자리가 없더라. 어떡하지 이러고 있는데 (박)명수가 '형 잠깐만 기다려봐요'라고 하더니 관계자를 찾더라. 그때 안온사람이 있다. 그 자리에 제가 앉았다. 누군지 기억 안나는데 배우였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경규는 "내가 그 이후로 석진이네 경조사 사촌까지 다 커버하겠다"라고 참석을 약속했고, 지석진은 "사촌까지는 제가 연락도 안드리죠"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르크크 이경규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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