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의 '서울대 n번방' 단독 보도 취재 과정
2,310 4
2024.05.22 20:28
2,310 4

https://tv.naver.com/v/51740375



기자 ▶저희가 피해 여성을 처음 만났을 때 4시간가량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3년간 이어진 피해 내용도 충격적이었지만, 범인을 밝혀낸 과정은 더 충격적이었거든요.

경찰과 검찰이 거듭 수사를 중단한 상황에서 피해자들이 직접 추적해 간 과정은 취재기자인 저조차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앵커 ▶원래는 '지인능욕'이라는 명칭으로 많이 알려졌던 범죄잖아요. 그런데 이번 범행은 이런 명칭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을 만큼 악랄했던 것 같은데요.


기자 ▶네, 피해자의 사진으로 음란 행위를 하면서 불법 영상물을 만들어 유포한 행위만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범죄인데요.

피해 여성의 카카오톡 프로필을 장기간 지켜보면서, 사진이 교체될 때마다 조작에 사용하는 온라인 스토킹도 가했죠.

더 나아가 피해 여성에게 성폭력 상황을 그대로 전달하고, 성적으로 조롱하며 압박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범죄가 결합된 악질적 범죄라는 점에서, '지인능욕'이나 '디지털 성범죄'라는 말로는 좀 부족하고 이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명칭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을 받을지도 걱정이 되는데요.

조국현 기자, 이 음란물 합성에 대한 '딥페이크 방지법'이라는 게 있잖아요.

4년 전에 제정된 걸로 알고 있는데, 이게 한계가 있다면서요?


기자 ▶네, 범죄 구성 요건에 '반포할 목적'이 명시돼 있기 때문인데요.

사진과 영상을 유포한 증거를 찾지 못하면 '단순 제작'만으로는 처벌이 어렵습니다.

주범 박 씨의 경우 단체 대화방 20개에 조작 음란물을 올렸잖아요.

각 방에 최대 50명이 있었다고 하니 직간접 가해자는 훨씬 많을 텐데, 단순히 본 경우는 잡기도 어렵지만, 처벌은 더 어렵습니다.

추적단 불꽃 원은지 씨가 했던 말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 주범 박 씨와 소통하는 2년 사이 영상을 합성하는 수준이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거예요.

이에 비해 대책 마련 속도는 더딘 게 현실입니다.


앵커 ▶또 하나 짚어볼 게 가해자들의 신상을 추측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이거는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네, 피의자의 학과나 학번 이름 등이 공개되면 주변 사람들이 피해자를 특정할 수가 있거든요.

디지털 성범죄 제작물은 온라인에 무분별하게 유포되기 때문에 피해자가 특정되면 더 확산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피해자들은 이번 사건 만큼은 피의자의 신원을 알아내려 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조국현 / 남효정 기자  

영상편집: 남은주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5022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자녹스 X 더쿠💙] 여름 꿀템🔥❄️ 얼려쓰는 비타민 수딩젤! 이자녹스 <비타맥스 아이싱 수딩젤> 체험 이벤트 372 06.17 27,04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70,45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37,4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11,13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26,9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74,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64,0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42,8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23,0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41,7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6509 이슈 KB 별별퀴즈 정답 1 10:07 123
2436508 이슈 젠데이아한테 반쪽하트 만들어주자 두배로 줌.jpg 5 10:06 340
2436507 이슈 와 바이럴인가 이건 소름인데 ㄷㄷ(SM).pann 9 10:06 720
2436506 기사/뉴스 “늦게 결혼하는만큼 후회없이 할래요”…고가 예물 사러 줄 선다 6 10:05 281
2436505 이슈 요기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손 잡았다…“무제한 무료배달 5 10:04 457
2436504 유머 주4일제가 별로인 이유 11 10:02 1,336
2436503 이슈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순위 7 10:02 479
2436502 이슈 자살한다고 염병하지 말고 퇴사해라 인생 안망한다 5 10:02 1,214
2436501 정보 네이버페이 스토어 알림받기 100원 10 10:02 780
2436500 팁/유용/추천 토스 행퀴 20 10:01 730
2436499 기사/뉴스 아들만 14명 낳다 30년만에 첫 딸 출산 8 10:01 1,636
2436498 정보 선천적 얼간이들 뮤지컬화 5 10:00 508
2436497 이슈 [KBO] KBO리그 2024시즌 시청률 TOP 50(~6/18) 5 10:00 210
2436496 정보 Kb pay 퀴즈정답 11 10:00 583
2436495 정보 10시 전 미리 올려보는 네이버페이12원(끝)+1원+100원 17 09:57 860
2436494 이슈 아이브, 英 O2 아레나서 떼창 터졌다...첫 월드투어 유럽 5개 도시 성료 3 09:56 267
2436493 이슈 오늘도 귀여운 아이유 출국길.jpg 13 09:55 1,264
2436492 이슈 iPanda에 올라왔던 아이바오 러바오 한국오기 전 2016년 초창기 러브 스토리 💚❤️ 🐼 4 09:54 749
2436491 이슈 일본의 어느 학교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내 준 숙제 14 09:53 1,653
2436490 이슈 14년 전 KBO 감독들의 류현진 평가 9 09:53 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