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단독] '서울대 n번방' 전조증상 있었지만‥처벌도 대책도 흐지부지
1,884 10
2024.05.22 20:22
1,884 10

https://tv.naver.com/v/51740327






서울대에서는 이번 사건이 터지기 몇 해 전에도 단체 대화방을 이용한 집단 성폭력 사건이 있었는데요.

강력한 처벌도, 명확한 대책도 없이 지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6년 7월.

서울대 교내 곳곳에 학내 성폭력 사건을 고발하는 대자보가 나붙었습니다.

서울대 남학생 8명이 단체 대화방에서 동기 여학생 7명에 대해 불법 촬영물을 돌려보며 성적으로 희롱했다는 거였습니다.

실제로 이들이 동기 여학생들을 '먹는 것'에 비유하며 외모를 품평하고 성폭력을 저지른 대화방 내용까지 공개됐습니다.

파문이 일자, 가해자들은 얼마 뒤 익명의 사과문만 남긴 채 군대에 갔습니다.


서울대가 진상 조사에 나섰지만 이들에 대한 징계는 발표된 바가 없습니다.

이후 가해자들은 대부분 법적 처벌도 없이 그대로 서울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대는 오늘 MBC와의 통화에서 이들에 대한 징계 결과에 대해 '개인정보 관련 법령상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며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그제 MBC보도 후 하루 만에 "부총장을 단장으로 TF팀을 구성해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서울대는, 당시에는 이런 대책을 발표도 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들은 당시 온라인 성범죄에 대한 부족한 인식과 미온적인 대처가 이번 사건의 토대가 된 건 아닌지 아쉽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로부터 5년 뒤, 디지털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은 얼굴 없는 가해자와 외로운 싸움을 치러야 했습니다.

[피해 여성 A씨 (음성변조)]
"꿈속에서 계속 막 죽어요. 막 찔려서 죽고 총 맞아 죽고 교통사고에 죽고…그런데 항상 그 범인이나 나를 공격한 사람의 그 얼굴을 볼 수가 없는 거예요."

가해자가 주변에 있을 거라는 의심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조차 어렵게 했습니다.

[피해 여성 A씨 (음성변조)]
"모든 사람을 다 의심을 해야 하던 상황이었으니까. 아예 모르는 놈이면 차라리 좋겠다 그런 생각은 했었거든요."

피해자들은 피해자가 스스로 범인을 쫓아야 하는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여성 A씨 (음성변조-통화)]
"지금까지는 피해자가 해왔던 거고 그 과정에서 더 큰 피해에 노출되고, 더 큰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MBC뉴스 남효정 기자 단독] 

영상취재: 손지윤, 장영근 / 영상편집: 허유빈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5022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자녹스 X 더쿠💙] 여름 꿀템🔥❄️ 얼려쓰는 비타민 수딩젤! 이자녹스 <비타맥스 아이싱 수딩젤> 체험 이벤트 425 06.17 43,47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92,40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64,6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38,33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50,4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81,1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71,5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53,4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38,9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57,3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386 기사/뉴스 [사반 제보] 흉기 들고 미용실 찾아온 남성...'제2의 부산 돌려차기'될 뻔했다 20:49 214
299385 기사/뉴스 초등생 꿰어내 성범죄 저지른 40대 남성에 1심 '징역 3년' 선고 11 20:49 208
299384 기사/뉴스 오후 6시 마감 앞두고 법원 등기 시스템 30여분 먹통 1 20:46 537
299383 기사/뉴스 오늘 강릉에서 열린 심포지엄 6 20:39 1,644
299382 기사/뉴스 서울 강남역 인근 병원에서 의사에 흉기 난동‥"약 처방에 불만" 6 20:39 926
299381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제이홉, 120억 복층 펜트하우스 전액 현금 매입 22 20:38 1,698
299380 기사/뉴스 [알고보니] 고소득·고학력·자산가 '수혜' 저출생 대책? 7 20:35 690
299379 기사/뉴스 제주도 길에서 중국인 아이가 바지 벗고 배설함 26 20:29 2,241
299378 기사/뉴스 정부 "북러 조약 규탄…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할 것" 39 20:17 926
299377 기사/뉴스 8월 2일 윤 대통령 잦은 통화‥"대통령 통화기록 공개해야" 5 20:03 1,139
299376 기사/뉴스 "지연된 정의는 정의 아냐"‥'논문 검증파' 숙대 총장 확정 5 19:58 734
299375 기사/뉴스 '공무원' 충주맨, 연예인급 인기...매니저 생겼다 ('전참시') 7 19:51 2,168
299374 기사/뉴스 군수 부인에게 명품백 상납”…충청남도, 서천군 청탁 의혹 감사 착수 23 19:51 898
299373 기사/뉴스 한국 남자들 결혼 힘든 이유…미혼男, 여성보다 20% 많다 87 19:45 5,151
299372 기사/뉴스 [속보] 김건희 논문 '진상파악' 약속 문시연, 숙대 총장 선임 10 19:44 1,269
299371 기사/뉴스 살 빼려고 마신 ‘이 음료’, 알고 보니 여드름 주범이었다? 7 19:40 3,632
299370 기사/뉴스 교사는 과자도 안 되는데... '영부인 300만원 엿' 가능하다는 권익위? 9 19:37 1,232
299369 기사/뉴스 "저도 '페이커'님 좋아해서 '대상혁'이라고 외치고 왔어요" 13 19:32 2,392
299368 기사/뉴스 [단독] ‘셀린느' 잡은 갤러리아, 대전 1번지 명성 되찾기 분주 7 19:24 1,228
299367 기사/뉴스 ‘조현아의 목요일 밤’ 오늘(20일) 끝으로 종영… “유튜브 채널과 계약 불발” 12 19:23 3,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