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51735474
그런데 이 과정에서 언성을 높이며 책상을 내리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류 위원장은 귀국 후 지난 20일 간부회의에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일부러 언성을 높였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류 위원장이 항의한 영상은 지난 9일 부산 연제구에서 한 유튜버가 다른 유튜버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장면으로, 당시 라이브 방송에서 여과 없이 공개됐습니다.
당시 방심위는 즉시 구글 측에 영상 삭제를 요청했는데, 구글이 내부 절차를 거쳐 삭제를 완료한 건 10시간 지나서여서 너무 늦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방심위는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 내 불법·유해 유튜브 콘텐츠에 구글 측이 향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삭제·차단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어제 오후 방심위를 방문해 류 위원장의 미국 출장 발언을 놓고 "사전 조율된 의제가 아니었다"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심위지부는 성명을 내고 "국제적 망신"이라며 "류 위원장은 귀국 후 첫 월요일 간부회의에서 무용담을 늘어놓았다는데 무례한 회의를 처음 경험했을 구글 임직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긴급하게 출장을 잡은 건 본인의 무례함을 국제적으로 과시하기 위함이었냐"고 비판했습니다.
한수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5020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