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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도박중독으로 해외에서 노숙자 되었다가 갱생한 코메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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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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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80~90년대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중 도박의 길로 빠지게 된다. 황기순 씨는 "경조사를 가서 고스톱을 치는 게 재밌었다. 수입이 많으니 돈을 잃어도 재밌게 놀다가 집에 갔다.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도 본전 생각이 났다"며 도박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또 "도박이라고 단 한 번도 생각을 못 했다. 본전을 위해 계속했다. 그러다가 금전적 상황이 안 좋아졌고 돌파구로 카지노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황기순 씨는 "(카지노로) 30분 만에 8,000달러를 잃었다. 처음에 돈을 잃었을 때는 다음에 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5번 정도 가니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멈출 수가 없었다. 너무 깊은 구덩이가 파여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 재산을 탕진한 그는 필리핀에서 노숙을 하며 도피 생활을 하기도 했다며 "무대에서 장막이 내려오듯 한 느낌이었다. 몸이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내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죽어야 하나, 어떻게 죽어야지. 현실은 배고프고 뭘 먹어야 하는데, 밥을 먹을 기회가 생기면 배가 터질 때까지 쑤셔 넣었다. 버텨야 하니까"라고 회상했다.

이어 "김정렬 선배가 나를 만나러 필리핀에 왔다. 선배가 내게 돈 봉투를 건넸는데 봉투에 '기순아 죽지만 말고 살아서 돌아와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게 희망이었다. 포기하려는 의지를 세워줬다"고 말했다.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황기순 씨는 1998년 정부의 해외 도박사범 사면 조치에 따라 귀국했다. 그는 "한국에서 해외 도피 사범 자수 기간이라고 자수하면 법적으로 죗값을 조금 감해준다고 한 제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년 9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사복 경찰 두 분이 와서 안내했다. 정식으로 재판도 받았는데 판사가 '재기할 자신 있냐'는 질문을 하더라. 무조건 앞만 보고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그러니 '재기 못하면 형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https://naver.me/5Syn62oc

함께 방송에 출연한 황기순의 둘째 누나 황도순 씨는 "어느 날 새벽에 일어나보니 엄마가 사라졌다. 나중에 뭔가를 비닐봉지에 담아오셨다. 담배꽁초를 주워 오셨다. 왜냐하면 길을 청소하면서 담배꽁초를 하나 주울 때마다 우리 기순이 빚 100원씩이라도 감해달라고 그걸 주워서 안 버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엄마, 왜 담배꽁초를 안 버리냐'고 물었더니 내가 '우리 기순이 올 때까지 얼마나 모으나 보려고 한다'고 답했다"며 살아있는 아들이 감사해 더 열심히 담배꽁초를 주웠다고 밝혔다. 황기순이 한국에 돌아올 때까지 커다란 쌀자루 5개 분량의 담배꽁초를 모았다고 전했다.

황기순은 "어머니가 누군가에게 해줄 수 있는 답은 없다"며 "엄마가 '제가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머리 조아리고 죄인이 되셨다. 엄마가 대신 손가락질을 받아줄 테니까 죽지만 말고 살아야 해'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https://naver.me/Fqi1X2e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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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순은 “도박 중독도 돼봤고, 연탄가스에도 중독됐었지만 장애인 돕기 모금행사에 참여한 후로 ‘나눔 중독’에 빠졌다”며 “어렵고 힘든 과정 속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 또 어려운 이웃들에게 진심 어린 봉사를 해 기부와 모금문화를 정착시키자는 뜻에서 ‘사랑더하기 사이클 대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랑더하기 사이클 대행진’은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행사로 올해에는 8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수원 병천 천안 대전 대구 부산 서울 등 전국 각지를 돌며 거리 공연을 통한 모금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정렬, 김명덕, 최형만 등 100여명의 동료 연예인들도 함께하며 성금전액은 휠체어를 구입해 ‘사랑의 열매’에 기증 한다. 황기순은 작년까지 모금한 성금으로 전동 휠체어 27대, 일반 휠체어 847대를 구입해 장애인들에게 전달했다.

https://naver.me/5buhr75e


이 분은 다행히 도박중독 극복하고 난 뒤로

근 20년간 기부하고 도박중독 극복 강연 다니고 봉사함.

놀러와 출연했을 때 언급하길

원래는 자기도 적당히 보여주기 식으로 시작했는데

휠체어 기부 한 뒤에 감동받아서 진심이 됐다고.


DCbXXz
도박중독센터 명예강사, 도박중독 공익광고도 찍음

도박으로 물의 일으킨 연예인들 중에서는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한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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