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직구 역풍' 의식했나... 국토부, 주택공급 대책 발표 돌연 연기
3,159 16
2024.05.22 15:07
3,159 16

국토교통부가 이번 주 내놓기로 했던 전세·주택공급 대책을 잠정 연기했다. 앞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직접 대책 발표를 예고해 시장의 관심을 키웠지만 발표 3일 전 돌연 취소한 거라 시장에선 정부가 정책 혼선을 키운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토부는 주간보도계획을 통해 오는 24일 주택·토지 분야 규제 합리화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기자단에 공지했다. 박상우 장관은 이보다 앞선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사실을 먼저 공개했다. 부동산 대책은 전 국민 관심사라 주무 장관이 먼저 대책 발표 일정을 예고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자칫 투기 수요 등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정부 대책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를 분석하는 언론 기사가 쏟아졌다.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5년간 27만 호를 공급하는 대규모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공사비 급등 같은 대내외 악재로 실적이 저조한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규제 완화책이 담길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특히 시장에선 전셋값 폭등을 유발했다는 지적을 받는 임대차 2법 개선책과 정부의 전세보증 강화 정책으로 직격탄을 맞은 빌라 전세보증제도 개편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국토부는 21일 오후 5시쯤 출입기자단에 관계 기관 협의 등을 이유로 대책 발표가 잠정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원래는 국토부 단독으로 대책을 내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부동산은 여러 부처 업무가 걸려 있다 보니 관계 기관 간 협의를 더 진행한 뒤 대책 내용을 다듬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추후 발표 날짜는 미정이다.

정부 해명에도 정부 스스로 정책 혼선을 야기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앞서 정부는 13일에도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대책을 발표하려다 이를 취소하고 박 장관 간담회로 대신한 바 있다. 자칫 전세사기 특별법을 추진 중인 야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지만, 전세사기 피해자 사이에선 "하루가 급한데 대책은 없고 국민적 합의만 내세우는 장관을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반응이 나왔다.

여기에 최근 해외 직구 금지 사태, 고령자 조건부 운전면허 논란 등 섣부른 대책으로 정부가 여론의 역풍을 맞는 일이 잇따르자, 국토부가 이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권대중 서강대 교수(부동산학)는 "대책 내용이 예고된 게 아닌 만큼 시장 혼선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곧 새로운 국회 개원이 예정된 만큼 현실적으로 정부가 어떤 큰 대책을 내놓을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02665?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깨끗해 x 더쿠🩵] 휴가 필수품 어프어프 디자인 보냉백&비치백 굿즈 구성! <아이깨끗해x어프어프 썸머 에디션> 체험 이벤트 663 06.10 74,48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18,38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83,5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37,28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61,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51,7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38,90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16,8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94,5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06,78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3325 이슈 요즘 어린 세대들의 입맛이 서구화되어 걱정임.jpg 15 18:54 1,062
2433324 팁/유용/추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보여준 부장뱅크.ytb 4 18:54 330
2433323 이슈 솔직히 웨딩홀 없어져야 한다 8 18:54 953
2433322 이슈 애절하고 절절하고 슬프게 부르는 에이트 뒤로 해맑은 태민.ytb 18:53 77
2433321 유머 IXFX 관심 표현 방법 1 18:52 290
2433320 이슈 AOA 짧은 치마로 확 뜨기 직전에 발매했던 노래...twt 11 18:51 911
2433319 이슈 퇴사할때 의외로 직장인들이 고민 많이하는 부분 20 18:50 1,629
2433318 이슈 요즘 많이 보이는 "시절인연"이라는 단어의 뜻.jpg 7 18:50 1,185
2433317 이슈 정신과의사 "쎄하면 피해라" 3 18:50 459
2433316 유머 날것, 독기 그 자체였다는 08~09 KBS 음방 3 18:49 355
2433315 이슈 걸그룹 캔디샵(Candy Shop) <Don't Cry> 안무영상 VER. 18:46 76
2433314 이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는 서장훈이 골프 안치는 이유.ipg 16 18:46 1,878
2433313 이슈 [KBO] 삼성 3타자 연속 홈런 (이성규-이재현-구자욱) 백투백투백 홈런 37 18:45 931
2433312 이슈 안친한 친구들과 모둠을 만들어주면 정서적 아동학대 47 18:43 2,670
2433311 이슈 터키의 고양이들은 행복합니다 9 18:43 660
2433310 이슈 주주총회 간다고 신난 6살딸 7 18:43 1,501
2433309 기사/뉴스 "벌써 웃겨" 구성환, '나혼산' 큰 거 온다 [Oh!쎈 종합] 3 18:42 412
2433308 이슈 10만이 손익분기점인데 입소문으로 9만 돌파한 영화 54 18:36 5,734
2433307 유머 내가 본 광고영상중 가장 도발적인 영상 7 18:35 880
2433306 이슈 왼쪽처럼 다니면 안 됨 9 18:34 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