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람찬 상무, 최근 삼성전자 시스템LSI로 이직
전영현 부회장·박용인 사장도 LG반도체 출신
삼성, '순혈주의' 타파…'인재 중용' 원칙 보여줘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에서 지난 2014년 36세 나이에 상무에 오르며 '최연소 임원'으로 널리 알려진 우람찬 전 상무가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부문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LG반도체 출신인 전영현 부회장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DS)부문 수장에 오르는 등 삼성전자의 인사 혁신이 곳곳에서 인재 영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올 초 LG전자에서 퇴직한 우람찬(46) 전 플랫폼사업센터 상무는 이달부터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 비즈니스 전략기획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략기획팀은 회사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정하고, 추진 계획을 수립하는 조직이다. 삼성전자 측은 "우 상무가 최근 삼성전자로 입사한 것은 맞다"며 "앞으로 맡을 구체적인 업무는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우 상무는 18년동안 'LG맨'으로 일해 왔다. LG전자에서 상품 및 기술 기획 업무를 줄곧 맡았다.
우 상무는 1978년생으로 2004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KAIST)가 배출한 최연소 박사 타이틀도 갖고 있다. 이후 2006년 LG전자 소재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G3 등 전략 스마트폰 상품기획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입사 8년만인 2014년 인사에서 LG전자 최연소 임원 자리를 꿰찼다.
그는 이후 사외벤처를 육성하는 플랫폼사업센터 팩토리10(Factory10)를 맡기도 했는데 올해 3월 돌연 퇴직한 뒤, 삼성전자로 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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