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사직, 김태우 기자] 롯데 타선이 에이스의 역투에 끝내 부응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선발 찰리 반즈의 7⅔이닝 1실점 역투와 0-1로 뒤진 7회 타선의 집중력과 주루 플레이, 그리고 8회 유강남의 투런포를 묶어 6-1로 이겼다. 리그 최하위인 롯데(16승27패)는 이날 9위 한화가 대전에서 LG에 이기며 탈꼴찌에는 실패했으나 반 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롯데 선발 반즈는 7⅔이닝 동안 5개의 안타와 두 개의 4사구를 내줬으나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93개로 경제적이었다. 6회까지 단 한 점의 득점 지원도 받지 못했지만 7회까지 1실점으로 버텼고, 마지막 순간인 7회 2사 후 팀 타선이 역전에 성공하는 등 4점을 지원하며 극적으로 승리투수 요건이 올라갔다. 이날 반즈는 최고 시속 147㎞의 포심패스트볼(40구)과 최고 146㎞의 투심패스트볼(10구), 그리고 주무기인 슬라이더(32구)에 체인지업(11구)을 섞으며 리그 최강 타선이라는 KIA를 꽁꽁 묶었다.
계획된 시나리오는 아니었지만 전미르는 데뷔 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윤동희의 활약이 빛났다. 7회 결정적인 2타점 결승타를 비롯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다. 이날 팀의 6안타 중 2안타를 책임졌다. 나승엽이 1안타 1볼넷으로 최근 좋은 감을 이어 갔고, 레이예스가 2루타 하나를 보탰다. 유강남이 9회 투런포로 기분 전환을 했고, 박승욱도 안타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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