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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버닝썬 다큐’ 출연 기자 “KBS가 정준영 사건 관여했단 말 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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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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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2016년 가수 정준영의 불법촬영 피소 사건에 자사가 관여했다는 BBC 다큐멘터리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KBS는 ‘버닝썬’에 연루된 정준영과 관련해 피해자 측과 접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BBC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도록 정정보도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BBC뉴스코리아는 지난 19일 유튜브를 통해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다큐멘터리에는 2016년 정준영이 교제하고 있던 A씨로부터 불법촬영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이 언급됐다. 당시 정준영은 KBS 대표 프로그램 ‘1박2일’ 고정출연자였다.

다큐멘터리 6분45초쯤에는 “정준영은 KBS에서 방송된 유명 TV쇼 ‘1박2일’에도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었다”며 “이 채널의 변호사는 정준영을 고소한 경미(피해자 가명)에게 접촉했다”(a lawyer representing the channel (2 Days 1 Night of KBS) contacts Jung’s accuser, Kyungmi)라는 영어 내레이션이 나온다.

곧이어 다음 장면에는 해당 사건을 취재했던 박효실 기자가 등장한다. 박 기자는 “변호사 말이 ‘증거가 불충분하면 무고죄로 큰 벌을 받을 수 있다’. 얘기를 들으니 너무 두려워서 그때 고소를 취하했다더라”며 A씨의 입장을 전햇다.

연출상 박 기자가 언급한 변호사가 KBS측 변호사인 것처럼 들릴수 있는 장면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KBS 법무팀이 1박2일 출연자 정준영을 위해 피해자를 접촉해 압박했다”는 취지의 글이 확산됐다.

BBC코리아 버닝썬 다큐멘터리 중 2016년 정준영 사건을 언급하는 장면. 위에 두 장면은 BBC 내레이션 자막이고, 맨 마지막 장면은 박효실 기자의 발언 모습./ BBC

BBC코리아 버닝썬 다큐멘터리 중 2016년 정준영 사건을 언급하는 장면. 위에 두 장면은 BBC 내레이션 자막이고, 맨 마지막 장면은 박효실 기자의 발언 모습./ BBC



그러나 KBS 측은 이같은 BBC 보도에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박효실 기자도 이날 기사를 통해 “‘KBS의 변호사가 정준영을 고소한 경미에게 접촉했다’라는 내용은 제가 한 발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내레이션이 BBC 측에서 확인한 다른 경로의 취재 결과로 붙은 것인지, 정준영의 소속사 측 대응이 잘못 인용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일단 제가 말한 내용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번째로 제가 인터뷰에서 말한 ‘변호사 말’은 피해자 측 변호사의 말”이라고 해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35479?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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