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호중이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IPTV, 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 가능한 김호중 출연 영화 서비스 제공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2020년 9월 개봉한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부터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2022),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2023)까지 김호중의 공연 실황을 다큐멘터리 영화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은 아리스(김호중 팬덤명)의 지지 속 누적관객수 5만 명 이상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각종 OTT 입점도 수월하게 이뤄졌다.
그러나 중대한 범죄 행위인 음주운전에 변명과 거짓말로 일관했던 최악의 대처 방식까지 겹치며 나락으로 떨어진 김호중의 공연 실황 영화 서비스를 제공 중인 OTT 플랫폼들은 운영 측면에서 골치가 아파진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연예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경우 그가 출연한 방송 회차 비공개 전환, 다시 보기 서비스 중단 등이 진행되지만 음주운전 시인 이틀 뒤인 21일에도 김호중의 공연 실황 영화는 각종 OTT 플랫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와 관련 한 OTT 관계자는 JTBC엔터뉴스팀에 "우리는 가운데에 있는 유통사다 보니 (서비스 제공 여부 등) 고유의 권한이 방송사 혹은 영화 제작·배급사에 있다. 방송사에서 출연 회차를 내려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 공지사항에 '방송사 요청에 의해 내려가게 됐다'는 안내를 드린 뒤 내리고 있다. 영화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김호중의 공연 실황 영화 2편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2020)와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2022)의 판권을 지닌 CJ ENM 측은 JTBC엔터뉴스팀에 "관련 콘텐트에 대해 서비스 중단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람 따라 만나리: 김호중의 계절' '김호중 XR 콘서트 "TRAVELER"' 등의 판권을 보유한 업체 등도 서비스 중단과 관련해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고, 방송, 공연계도 '김호중 지우기'에 혈안이다.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를 받던 김호중이 해당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한 그와 즉각적으로 손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홈케어 업체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김호중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고, 한 편의점 역시 김호중이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선보인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취소했다.
뿐만 아니라 '신상출시 편스토랑'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측은 김호중 촬영 분량 편집 및 향후 촬영 계획이 없음을 알렸으며, 오는 23일과 24일 개최 예정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내달 1일과 2일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김천 공연 주최사인 KBS와 SBS미디어넷도 주관사에 출연자 교체 요구 및 김호중 출연 불가 소식을 전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37/0000393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