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라인, 네이버에 연간 1000억 지급…글로벌 빅테크 손잡을까
7,116 27
2024.05.21 08:36
7,116 27

'탈네이버' 선언했지만 기술 인프라 절대적 의존
"2년 내 분리" 조치 사항 반려에 '탈네이버' 속도
"단기간 독자구축 어려워"…구글·MS와 손잡을까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만든 글로벌 메신저 라인이 기술 지원 등의 명목으로 네이버에 지급하는 금액이 연간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등 IT인프라 상당부분을 네이버에 의존해 온 라인이 ‘탈네이버’를 위해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네이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가 라인(라인야후)을 상대로 최근 3년간 기록한 매출은 연간 1000억원을 웃돌았다. 100억원을 상회하는 라인 계열사 등에 대한 매출까지 포함할 경우 금액은 더욱 커진다.

 

구체적으로 네이버가 라인을 상대로 올린 매출은 2021년 1107억원, 2022년 1232억원, 2023년 102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대부분은 라인에 데이터센터, 보안 등의 인프라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매출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라인 상대 매출은 2021년 722억원, 2022년 546억원, 2023년 905억원이었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라인야후를 비롯한 특수관계자에게 IT인프라서비스 제공을 토대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계약에 의해 데이터센터, 서버, 데이터, 네트워크, 보안, CDN, 인프라 부가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IT인프라서비스의 제공과 관련해 대가를 지급받고 있다”고 공지했다.

 

“라인야후,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을 가능성 높아”

 

IT업계에선 라인이 기술 상당 부분을 네이버에 의존하고 있고, 당분간 지속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라인이 애초에 네이버 계열사였던 만큼 ‘하나의 IT인프라’가 당연시됐고, 경영통합 이후에도 사실상 계열사로 인식돼 온 만큼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라인야후는 일본 총무성의 압박이 계속되자 네이버와의 기술제휴 종료를 서두르고 있다. 네이버 출신으로 ‘라인의 아버지’로 통하는 신중호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는 지난 8일 라인야후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15년 전부터 코어 엔진 등은 라인이 독립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네이버와의 협업 요소는 그리 많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라인야후는 보안 강화를 위해 150억엔(한화 약 1300억원)을 투자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선 일본 내에서조차 부정적 전망이 나온다. 디지털 정책 전문가인 사토 이치로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 교수는 지난 9일자 아사히신문을 통해 “라인야후가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지만 네이버와 기술 격차가 커 1~2년 안에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T업계에서는 결국 라인야후가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야후재팬에 검색엔진을 제공하는 구글이나, 생성형 AI 관련해 소프트뱅크와 협업에 나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언급된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으로 ‘탈네이버’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네이버처럼 비교적 저렴하게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망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744218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인샷 X 더쿠💜] 에스테틱급 피부 관리를 홈케어로 느껴보세요! 셀인샷 #직진세럼 체험 이벤트! 146 06.13 6,74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93,68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53,5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00,39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18,8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48,5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2 20.09.29 2,727,2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06,5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79,33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86,9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493 기사/뉴스 `국내에선 유료인데` 해외에선 무료로 프로야구 본다…숲, KBO 글로벌 중계권 확보 02:53 974
298492 기사/뉴스 밀양 피해자 자매 "이 사건, 잠깐 타올랐다가 금방 꺼지지 않길" 8 01:56 1,860
298491 기사/뉴스 “이스라엘, 가자주민 살상 비판하는 유엔에 보복 추진” 20 01:30 1,955
298490 기사/뉴스 십자가에 손발 묶여 총살되는 순간 생생…독립운동가 희귀사진 첫 공개 195 01:02 23,021
298489 기사/뉴스 "모두 자백한다" 오재원, 필로폰 투약에 수수 혐의까지 인정…폭행·혐의 제외 모두 인정 2 00:49 1,826
298488 기사/뉴스 “여기가 지옥”…범죄 저지른 문신男 2000명이 끌려간 곳은 7 00:47 3,409
298487 기사/뉴스 카카오 추진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 착공식 7월 2일 진행키로 18 00:42 1,685
298486 기사/뉴스 [날씨] 금요일도 때 이른 더위 계속…서울 낮 최고 33도 9 00:37 1,110
298485 기사/뉴스 “흉기 부러질 때까지” 외모 열등감에 아랫집 女 살해 [그해 오늘] 38 00:32 4,149
298484 기사/뉴스 '테라-루나 핵심' 권도형, 美에 6조원 합의금 낸다 22 00:26 2,445
298483 기사/뉴스 [단독] 치마 입고 지하철서 '돈 뜯은' 남성...또 범행하다 덜미 9 00:24 2,809
298482 기사/뉴스 "부 대물림 않겠다"…515억 기부한 전 KAIST 이사장 별세 16 00:20 3,259
298481 기사/뉴스 손흥민 ‘3대0’ 손가락 도발에…중국 누리꾼들 “사실은 이런 뜻” 18 00:19 2,771
298480 기사/뉴스 푸드덕 거리더니 사람 공격…강남 지나다 '식겁' 42 00:12 5,582
298479 기사/뉴스 “성폭행 도시로 낙인, 떠나야 하나”…절규한 이곳 시민 195 06.13 33,327
298478 기사/뉴스 '신림 등산로 살인' 최윤종, 2심서도 하루 만에 '상고'…무기징역 '불복' 12 06.13 1,181
298477 기사/뉴스 '지하철 3호선 여장남자' 행방 오리무중…"긴급신고 당부" 15 06.13 2,875
298476 기사/뉴스 BTS 진 "활동 1년 전부터 구상…모두의 방학 끝나고 멋지게 모일 것" 24 06.13 2,688
298475 기사/뉴스 "쓰러진 열탈진 환자만 50명 ↑"…아미 배려 부족한 'BTS 페스타' (엑's 현장)[종합] 45 06.13 5,134
298474 기사/뉴스 정부 "복귀 전공의, 모든 제약 다 풀어주겠다…조속히 돌아와라" 19 06.13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