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원영적 사고’만 있나… 재소환 된 ‘민용적 사고’
13,794 18
2024.05.21 06:36
13,794 18

“선생님 안녕하세요?”

“응~ 별로.”

지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약 1년간 큰 인기를 끌었던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속 이민용 캐릭터가 회자되고있다.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긍정적 사고를 뜻하는 ‘원영적 사고’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민용적 사고’가 젊은 세대 일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원영적 사고’는 어떠한 상황이 닥쳐도 긍정적인 사고로 치환하는 방식인데, 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장원영의 이름에서 따와 착안됐다. 반면 ‘민용적 사고’는 사회에 찌든 직장인 느낌이다.

극 중 이민용은 이순재가 40대 중반에 낳은 늦둥이로 풍파고 체육 교사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캠퍼스 커플이었던 후배 신지와 가족들의 반대에도 결혼할 만큼 고집이 세다. 여기에 ‘무한도전 속 박명수 젊은 시절 같다’는 별명도 있을 정도로 다소 냉소적이고 거침없는 화법이 특징이다. 



SiJobA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동료 여교사에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묻고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하자 “그럼 말든가요”라고 답한다. 성숙한 옷을 입고 나타난 학생이 “저 어때요?”라며 설레는 표정으로 묻자 “별로”라고 시크하게 답한 뒤 제 갈 길을 간다. 또한 모두가 “오케이”라고 할 때 “안 오케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개그가 썰렁하다는 학생의 지적에 “별로 웃기기 싫어”라며 맞받아친다.

특히 ‘민용적 사고’는 회사를 다니는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 사이의 청년들에게 유독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를 ‘민용적 사고’를 보며 풀고 대리만족을 얻는 분위기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젊은 층들 사이에서 사소하지만 힐링할 수 있는 ‘소확행’이 유행이다. ‘ㅇㅇㅇ적 사고’와 같은 밈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방식처럼 자리 잡았고, 앞으로 원영적 사고,민용적 사고 이외에도 다양한 ㅇㅇㅇ적 사고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지혜 기자 




https://v.daum.net/v/20240521061645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 X 더쿠💛] 비타민C + 레티놀의 혁신적인 결합! #투명모공세럼 <비타티놀 세럼> 체험 이벤트 368 00:09 8,44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122,19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819,1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284,32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468,3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64,5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1 20.09.29 2,627,1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7 20.05.17 3,334,0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2 20.04.30 3,898,1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84,4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763 기사/뉴스 치매·알츠하이머도 대물림…모계 영향 더 받아 8 14:35 380
297762 기사/뉴스 BTS 진 보려면 재고 음반 사라…하이브 상술 논란 8 14:34 413
297761 기사/뉴스 탈북단체 "대북 전단 20만 장·임영웅 USB 5000개 날린다" 30 14:29 1,300
297760 기사/뉴스 나우어데이즈 “세상 뒤집는 아티스트 되고파”[일문일답] 14:24 91
297759 기사/뉴스 "일을 너무 안하는 직원때문에 미칠거 같아요.".jpg 10 14:22 2,902
297758 기사/뉴스 2024 축구인골프대회, '한국축구 발전을 위하여' 27 14:22 663
297757 기사/뉴스 고등학생 배우자 선택이론 수행평가 논란 5 14:19 955
297756 기사/뉴스 [단독] '티아라' 아름, 아동학대 송치…"얼굴 대소변? 자작극 가능성" 25 14:19 3,875
297755 기사/뉴스 [영상] 급류에 휩쓸리기 직전 꼭 껴안은 세 친구…참혹한 운명 3 14:17 2,081
297754 기사/뉴스 주어가 없는데도 그 어떤 저격글보다 살벌한 음원 사재기 폭로기사 ㅎㄷㄷ 145 14:10 15,277
297753 기사/뉴스 MC몽, 데뷔 26년 만에 신인그룹 첫 총괄 프로듀싱…배드빌런 18 13:56 1,743
297752 기사/뉴스 '서진이네', 韓 소울푸드 곰탕과 돌아온다…'새 직원' 고민시 합류 10 13:53 1,575
297751 기사/뉴스 충격! 김민재, 분데스리가 선수들이 뽑은 '실망스러운 선수' 6위 5 13:53 1,313
297750 기사/뉴스 한 달도 안돼 느껴진 이정후 빈자리... '5G 16타점' 대체자, 타율 0.215 폭락+중견수도 위태롭다 3 13:50 748
297749 기사/뉴스 여자친구 살해해놓고...“마약했으니 심신미약” 11 13:19 1,440
297748 기사/뉴스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다큐, 日 TBS TV서 방영 "첫 독점 방송“ 3 13:18 476
297747 기사/뉴스 30연패 끊은 여자배구, 다시 무기력한 4연패 13:13 608
297746 기사/뉴스 NCT 드림, 일본 첫 돔투어 전석 매진→23만5000명과 호흡 17 13:13 629
297745 기사/뉴스 이효리 "어릴 적 한 끼 먹는 것도 힘들어…준비물 못 살 정도 생활고" 12 13:11 1,988
297744 기사/뉴스 산돌, 윤디자인그룹 156억에 인수 “한국 자산 지키겠다” 28 13:10 3,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