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주최사로 이름을 올렸던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에 결국 손을 뗀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기로 예정된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기 때문이다. 이에 주관사 ㈜두미르 측의 공연 강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KBS는 이날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에 대한 주최 명칭 사용 금지 조치를 취했다. 앞서 지난 14일 김호중의 뺑소니 입건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자, KBS는 20일 오전 9시까지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에 출연자 교체를 요구했으나 기한까지 답변을 듣지 못했다.
결국 KBS는 ㈜두미르에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주최 명칭 사용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KBS 측은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앞두고 일어난 최근의 사안과 관련해 주관사 측에 계약에 의거해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실한 의무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을 최고하고 20일 오전 9시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며 "답변 시한이 지난 현재까지 주관사 측의 답변이 없기에 앞서 최고한 바와 같이 주최 명칭 사용 계약을 해지하고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두미르는 KBS에 '일정이 촉박해 출연자 교체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두미르는 현재 김호중의 출연을 취소할 경우, 거액의 환불금과 위약금을 떠안을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 가격은 1매당 15만∼23만원이다.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는 예매 시작과 함께 양일 공연 2만석이 매진을 기록, 티켓 매출만 4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미르가 거짓 해명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김호중 리스크를 감수하고 공연을 강행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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