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청춘보고서]관두고 시작하면 늦는다…'사짜 전쟁' 뛰어드는 직장인들
7,615 8
2024.05.20 02:53
7,615 8
VHBDiv
dKiWjk

세무사·회계사 등 전문직 인기 ↑
회사원도 직장 병행하며 준비하기도


서울의 한 화장품 회사에 다니는 2년 차 직장인 김모씨(28)는 1년 전부터 세무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했다. 그는 "화장품을 좋아해서 관련 회사에 다니게 됐는데, 내가 상상했던 것과 현실이 달랐다"며 "반복되는 야근에 월급도 적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일을 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김 씨는 "다른 회사로의 이직도 고려해봤지만, 전문성도 쌓이지 않을 것 같고 성취감도 느껴지지 않을 것 같아 전문직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현재 오후 6시 회사 퇴근 후 집 근처 독서실에서 자정까지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


공무원 인기 꺾이자 전문직 인기 ↑


올해 세무사 1차 시험 지원자는 역대 최대급인 2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제61회 세무사 1차 시험 지원자는 2만3377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560명 증가한 수치다. 세무사 1차 시험 지원자는 2021년 1만2494명, 2022년 1만4728명, 2023년 1만6817명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인회계사 지원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공인회계사 1차 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1만6914명이 응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년도(1만5940명)와 비교해 6.1%(974명) 증가했다. 다만 경쟁률은 5.64대 1로 전년(6.13대1) 대비 하락했다. 올해 1차 시험 예상 합격 인원이 3000명으로 전년도 대비 400명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올해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인원을 1250명으로 전년보다 150명 늘렸다. 이외에도 감정평가사, 법무사 시험 등의 지원자 수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전문직 인기 요인…직업 안정성·높은 연봉 등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년보장 등 높은 직업 안정성 ▲대기업·공기업의 문과생 수요 감소 ▲비교적 높은 수준의 연봉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결국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은 배로 들지만, 일반 기업과는 달리 직업 안정성이 보장되고 연봉도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는 인식에서 전문직 선호 현상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 불황으로 기업 채용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했다. 감정평가사 시험 준비를 3년째 하는 이모씨(27)는 "대학을 졸업하기 전부터 감평사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며 "취업 문턱은 점점 높아지고 있고, 취업한다 해도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서 전문직을 택했다"고 말했다.

일부 2030세대 젊은 직장인들도 전문직 공부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직장을 무턱대고 그만두기보다는 퇴근 후 독서실을 가는 식으로 직장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남들보다 자격증 취득이 오래 걸릴지라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생업을 그만두지 않는 셈이다.

회계사·세무사 커뮤니티에서도 관련 글들은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세무사 공부를 직장 일과 병행한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직장 워라밸이 괜찮아서 이럴 때 전문직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비전공자라 오랜 기간 잡고 공부하고 있다. 그래도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 빛을 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https://naver.me/xq59IAcI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당신의 운명을 뒤집어보시겠습니까? 영화 <타로>예매권 증정 이벤트 95 00:10 3,05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108,19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815,7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276,20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458,1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59,6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0 20.09.29 2,624,3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7 20.05.17 3,331,3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2 20.04.30 3,896,99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79,6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5936 유머 드라마 선재업고튀어 일어 제목 직역..jpg 6 02:51 699
2425935 정보 애니방 덬들 난리난 투표.jpg 02:48 212
2425934 기사/뉴스 민희진이 2차 기자회견서 입은 '노란색 카디건', 리셀까지... 활짝 웃은 일본 패션 브랜드 3 02:46 732
2425933 이슈 이 여자는 하다하다 교권까지 걱정해줌....twt 3 02:41 1,096
2425932 이슈 왠지모르게 자극적인 박재범 뮤비 현장사진 1 02:40 430
2425931 기사/뉴스 여성 미혼율 4년대졸 > 전문대졸 > 고졸…“상승혼 지향이 원인” 18 02:40 666
2425930 이슈 박준형 와썹맨&풍자 또간집 부산 돼지국밥 특집 02:39 329
2425929 이슈 몸만 보면 마른근육이 낫다 vs 벌크업한게 낫다 33 02:38 1,214
2425928 정보 어이없다고 말 나오는 NCT 위시 에스파 아마겟돈 챌린지; 2 02:36 628
2425927 이슈 세상에 예쁜 사람들이 너무 많아..jpgif 9 02:34 1,218
2425926 이슈 [지진정보] 06-03 02:25 강원 속초시 동북동쪽 9km 해역 규모2.5 계기진도 : 최대진도 Ⅲ(강원) 13 02:30 557
2425925 유머 시간 착각해서 새벽 5시에 방송 킨 버튜버 남궁혁 팬아트 만화 4 02:28 1,044
2425924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된_ "PRODUCE 101 - 35 Boys 5 Concepts" 02:27 152
2425923 이슈 아직도 성신여대 미투가 허위미투라고 퍼트리는 남초 사이트.jpg 15 02:25 1,001
2425922 이슈 오늘로 SM에 입사한 지 11년 됐다는 NCT 멤버 2명 4 02:24 884
2425921 이슈 느닷없이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가는 남자.gif 35 02:14 2,250
2425920 이슈 말레이시아에서 팔고있다는 불닭볶음면 오믈렛 (그 불닭 맞음) 24 02:13 2,235
2425919 이슈 이브 _ I'll Be There (2001) 22 02:09 570
2425918 유머 정재형 가둬놓고 음악만 시키고 싶다는 댓글도 봤습니다 봤지만... 18 02:00 3,330
2425917 이슈 아무도 몰랐던 5호 태풍 DOKSURI의 이름 뜻 9 01:59 2,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