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청춘보고서]관두고 시작하면 늦는다…'사짜 전쟁' 뛰어드는 직장인들
8,051 8
2024.05.20 02:53
8,051 8
VHBDiv
dKiWjk

세무사·회계사 등 전문직 인기 ↑
회사원도 직장 병행하며 준비하기도


서울의 한 화장품 회사에 다니는 2년 차 직장인 김모씨(28)는 1년 전부터 세무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했다. 그는 "화장품을 좋아해서 관련 회사에 다니게 됐는데, 내가 상상했던 것과 현실이 달랐다"며 "반복되는 야근에 월급도 적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일을 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김 씨는 "다른 회사로의 이직도 고려해봤지만, 전문성도 쌓이지 않을 것 같고 성취감도 느껴지지 않을 것 같아 전문직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현재 오후 6시 회사 퇴근 후 집 근처 독서실에서 자정까지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


공무원 인기 꺾이자 전문직 인기 ↑


올해 세무사 1차 시험 지원자는 역대 최대급인 2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제61회 세무사 1차 시험 지원자는 2만3377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560명 증가한 수치다. 세무사 1차 시험 지원자는 2021년 1만2494명, 2022년 1만4728명, 2023년 1만6817명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인회계사 지원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공인회계사 1차 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1만6914명이 응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년도(1만5940명)와 비교해 6.1%(974명) 증가했다. 다만 경쟁률은 5.64대 1로 전년(6.13대1) 대비 하락했다. 올해 1차 시험 예상 합격 인원이 3000명으로 전년도 대비 400명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올해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인원을 1250명으로 전년보다 150명 늘렸다. 이외에도 감정평가사, 법무사 시험 등의 지원자 수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전문직 인기 요인…직업 안정성·높은 연봉 등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년보장 등 높은 직업 안정성 ▲대기업·공기업의 문과생 수요 감소 ▲비교적 높은 수준의 연봉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결국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은 배로 들지만, 일반 기업과는 달리 직업 안정성이 보장되고 연봉도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는 인식에서 전문직 선호 현상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 불황으로 기업 채용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했다. 감정평가사 시험 준비를 3년째 하는 이모씨(27)는 "대학을 졸업하기 전부터 감평사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며 "취업 문턱은 점점 높아지고 있고, 취업한다 해도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서 전문직을 택했다"고 말했다.

일부 2030세대 젊은 직장인들도 전문직 공부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직장을 무턱대고 그만두기보다는 퇴근 후 독서실을 가는 식으로 직장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남들보다 자격증 취득이 오래 걸릴지라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생업을 그만두지 않는 셈이다.

회계사·세무사 커뮤니티에서도 관련 글들은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세무사 공부를 직장 일과 병행한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직장 워라밸이 괜찮아서 이럴 때 전문직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비전공자라 오랜 기간 잡고 공부하고 있다. 그래도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 빛을 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https://naver.me/xq59IAcI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지투웨니스×더쿠💜] 에이지투웨니스 더쿠에 첫인사드립니다🙌 글래스 스킨 에센스 팩트 2종 체험 이벤트 589 06.06 70,21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58,37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03,3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442,89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672,00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26,4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2 20.09.29 2,713,5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391,8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58,4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61,5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9774 이슈 김연경 은퇴식에 직접 기념사 영상까지 찍어보낸 국제배구연맹(FIVB) 회장 02:20 78
2429773 이슈 [KBO] 머리쪽 투구 상황에서 보살 같은 기아 박찬호.twt 5 02:18 247
2429772 이슈 의외로 기획력 참신하고 트렌디했던 중소기획사 12 02:10 1,347
2429771 이슈 100원때문에 생을 마감한 여중생 사건 10 02:09 1,293
2429770 이슈 @ : 하늘이 점지해준 트위터리안.twt 3 02:08 548
2429769 기사/뉴스 한국인의 ‘맵부심’ 어디까지 갈까요? 4 02:08 415
2429768 이슈 야스쿠니 신사에 불지르고 한국어로 글 남긴 중국인 44 02:05 1,870
2429767 이슈 영화같은 모범생이였던 박정민이 연기를 시작한 계기jpg 6 01:56 1,146
2429766 이슈 28년 전 오늘 발매♬ Favorite Blue '愛よりも激しく, 誰よりも愛しく' 01:55 81
2429765 이슈 1년전 빌리프랩 리뷰 8 01:50 1,693
2429764 기사/뉴스 변협 "의협 법률지원 변호사 소환조사, 법치 도전" 4 01:47 445
2429763 이슈 실제로 인도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동양인 인종차별.jpg 10 01:45 2,473
2429762 이슈 나는 그 모든 만류를 다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어렵게 대하기로 다짐하였다 5 01:45 1,208
2429761 기사/뉴스 펫로스 증후군..이 정도까지일 줄이야 (뉴스토리) .youtube 5 01:44 944
2429760 이슈 김연경 선수 은퇴식에 단 한 명도 참가하지 않은 다섯 팀의 남자 감독들 269 01:43 11,268
2429759 이슈 브리저튼3 파트2 오케스트라 편곡버전 오슷이 될 팝송 라인업 공개.twt 11 01:42 757
2429758 이슈 [꼬꼬무] 개구리소년 사건당시 피해자가족중 한명을 범인으로 지목했던 심리학자 7 01:41 2,855
2429757 정보 나는 112세의 남자이고 이것은 나를 84세의 남자처럼 춤추게 만듭니다. 29 01:35 3,118
2429756 유머 집사가 이러는 데도 자고 있는 효녀 고양이들 춘봉첨지 5 01:33 1,324
2429755 기사/뉴스 '등록금 전액 지원' 홍보만 믿었는데‥걷어 차인 '희망사다리' 6 01:32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