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과거기사/단독] 경찰 "정준영 폰 '복원 불가'로"…증거 인멸 시도
3,174 5
2024.05.19 21:30
3,174 5
버닝썬 재조명 되길래 모르는 덬 많아보여서 가져옴

다큐에도 나오는 내용임



----


지난 2016년 정준영 씨는 여성을 불법 촬영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습니다. 결국은 무혐의로 결론 났는데 그 수사가 부실했다는 정황을 입증할 만한 결정적인 자료를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수사를 해야 할 경찰이 핵심 증거를 없애려 했다는 내용입니다.


[방정현 변호사/권익위 신고자 : 경찰이 (포렌식) 업체 측에 증거를 인멸해 달라고 하는, 증거 인멸을 교사하는 그런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이거든요.]


지난 2016년 정준영 씨 사건을 수사한 경찰과 사설 포렌식 업체 간 전화 통화를 녹취한 것입니다.

전화 통화가 이뤄진 시점은 2016년 8월 22일, 사설 포렌식 업체가 가수 정준영 씨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한창 진행하던 시점입니다.


[2016년 정준영 사건 담당 경찰관 : 성동경찰서 00입니다. 아, 우리가 사건을 하다 보니까 약간 꼬이는 게 있어서, 여기가(정준영 씨가) 000(업체)에 데이터를 맡겨놨다고 그래서요, 시간이 좀 걸리잖아요?]


[사설 포렌식 업체 측 : 네 그렇죠, 아시다시피 담당자가 휴가 중이라.]


포렌식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경찰은 정준영 씨 휴대전화의 데이터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확인서를 써주면 안 되겠냐고 묻습니다.


[2016년 정준영 사건 담당 경찰관 : 어차피 본인(정준영 씨)이 시인하니까 시간이 없어서 그러는데 차라리 000(업체)에서 데이터 확인해 본 바, 기계가 오래되고 노후되고 그래서 '데이터 복원 불가'로 확인서 하나 써주면 안 될까 해서요.]


구체적인 증거 인멸의 방식까지 조목조목 설명합니다.


[2016년 정준영 사건 담당 경찰관 : 그냥 데이터 복구 불가로 해서 확인서 하나 써주면 좋겠는데.]


하지만 업체 측은 그런 경찰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사설 포렌식 업체 측 : 저희도 어쨌든 하는 일이 그런 거라, 절차상 행위는 좀 있어야 되고요, 왜 안 되는지도 얘기해야 되니까, 좀 그렇습니다.]


결국 경찰은 이틀 뒤 포렌식 결과를 받아보지 못하고 정 씨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포렌식 결과는 나중에 따로 송치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취재진이 전화 통화를 했던 경찰관에게 물어봤습니다.


이 경찰관은 복원 불가 확인서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말합니다.


[2016년 정준영 사건 담당 경찰관 : (혹시 복원이 어렵다라는, 복원이 불가하다는 확인서를 하나 써달라 요구한 적이 있습니까?) 내가 지금 '복원 불가 확인'이라는 말은 용어도 처음 들어보는 말이고, 담당 수사관이 그런 얘기를 해달라고 사설 업체에다 의뢰한다는 건 말도 안 되죠. (그런 거 요구하면 안 되는 거죠?) 안 되죠. 왜냐면 (포렌식이) 진행 중인데.]


전화 녹취의 존재를 나중에 이야기하자 전화 통화한 것은 맞지만, 그런 말을 한 기억은 없다고 말합니다.


[2016년 정준영 사건 담당 경찰관 : 내가 통화한 건 맞지만 그렇게까지 그 당시에 할 상황이 아닌데, 그렇죠? 내가 상당히 난처한 입장이 된 거죠? 지금 제가.]


이번에 드러난 정준영 씨와 지인들의 디지털 성범죄 행각이 당시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지만, 경찰은 끝내 포렌식 결과를 받아보지 않았습니다.


[2016년 정준영 사건 담당 경찰관 : (나중에라도 그 포렌식 사설 업체에서 결과를 받으셨어요?) 못 받았죠. (그럼 그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모르겠네요?) 모르죠.]


[백성문/변호사 : 만약에 (범죄 증거가) 있다는 걸 알고서 그쪽에 없다고 해달라 라고 한다면 그건 증거인멸 문제가 될 수 있는 거고요, 그거는 사실 직무유기나 직권남용도 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경찰이 당시 포렌식 결과만 제대로 받아봤어도 정 씨의 수많은 디지털 성범죄는 지금보다 훨씬 이전에 낱낱이 공개될 수 있었습니다.


https://www.google.com/amp/s/news.sbs.co.kr/amp/news.amp%3fnews_id=N1005175354


일명 황금폰으로 불린 그 정준영 폰 맞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지투웨니스×더쿠💜] 에이지투웨니스 더쿠에 첫인사드립니다🙌 글래스 스킨 에센스 팩트 2종 체험 이벤트 585 06.06 68,17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54,17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995,0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440,67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669,0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25,3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2 20.09.29 2,709,2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389,6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55,8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59,0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169 기사/뉴스 최악 가뭄에 잇단 폐사…"방법 없다" 물 찾아 떠나는 사람들 (멕시코) 4 22:02 520
298168 기사/뉴스 "1억 넘어도 산다" 치솟은 분양가에도 청약은 '분주' 1 21:43 1,315
298167 기사/뉴스 '17일 결혼' 김진경 "♥김승규와 몸 관리 경쟁..재미나게 살게요" 2 21:39 2,746
298166 기사/뉴스 “출산 통증 그대로 느끼라고요?” 복지부 지침에 산모 반발 28 21:33 2,695
298165 기사/뉴스 '등록금 전액 지원' 홍보만 믿었는데‥걷어 차인 '희망사다리' 12 21:18 1,947
298164 기사/뉴스 "액트지오 대표, 히딩크 닮았으니 사기꾼 아냐" 증권가 '발칵' 36 21:15 2,445
298163 기사/뉴스 박민 KBS 감사실 '물갈이 인사'‥법원 "독립성 해쳐" 제동 2 21:13 350
298162 기사/뉴스 파킨슨병 학회 “‘맥페란’ 처방 의사 유죄 판결, 의사들 필수의료 더 기피할 것” 8 21:12 855
298161 기사/뉴스 [MBC 단독] "한국 재생에너지 없어도 너무 없다"‥아마존 8조 투자 흔들 15 21:09 1,131
298160 기사/뉴스 "제발 살아달라" 필사적으로 매달린 여고생…소중한 생명 구했다 13 21:05 2,842
298159 기사/뉴스 [속보] 말라위 부통령 탑승 군용기 추락…10명 전원 사망 12 20:25 4,535
298158 기사/뉴스 고준희, 6년 만에 버닝썬 해명..“소속사의 방치, 인정한 꼴이 돼버렸다”(아침먹고가) 236 19:42 57,297
298157 기사/뉴스 “일본여행 가도 되나”…‘치사율 30%’ 감염병 확산하는 日, 백신도 없어 13 19:27 4,523
298156 기사/뉴스 오늘 김우빈 예거르쿨트르 행사 9 19:03 2,418
298155 기사/뉴스 190cm '변우석 등신대' 번쩍 들고 위풍당당…"너무 부러워" 쇄도 [엑's 이슈] 21 18:59 2,168
298154 기사/뉴스 [다시, 보기]'첸백시 없는' 첸백시 긴급 기자회견에 다녀와서 14 18:51 3,084
298153 기사/뉴스 '저가커피' 컴포즈, 일부 매장서 아메리카노 1500→2500원으로 218 18:45 32,079
298152 기사/뉴스 이상엽, 방탄소년단 진과 닮은꼴 논란 해명...“좋아요 58만7000개”(‘라디오스타’) 5 18:39 1,203
298151 기사/뉴스 (여자)아이들, 카세트테이프 음반 낸다…레트로 감성 구현 8 18:36 1,411
298150 기사/뉴스 [KBO] '격노' 염경엽 작심발언 "최원태 부상 정말 화가 난다, 감독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들어" [대구 현장] 183 18:05 15,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