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적자 구조 장기화 속 야후재팬과 통합
경영 협력 난항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분매각 검토하지만 지분 매각 협상은 장기전 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다. 지난 14일 대통령실은 라인야후가 오는 7월 일본 총무성에 제출할 행정지도 관련 보고서에 네이버의 지분 매각 내용이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등판하며 네이버 지분 매각 방정식은 복잡해졌다. 다만 네이버 지분 조정은 ‘없던 일’로 된 것은 아니다. 총무성이 제시한 보고서 제출일까지 소프트뱅크와의 지분 협상을 마무리 짓기 어렵다는 해석이 타당하다. 오는 7월 이후 지분 매각 협상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경영 협력 난항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분매각 검토
7월 이후 협상 본격화 전망
라인 사태가 발발한 후 네이버가 모호한 입장을 내놨던 것도 이미 지분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라인플러스 내부에서도 네이버보다는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에 회사 정체성을 더 두고 있는 분위기다.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는 지난 14일 라인플러스 전 직원 대상 온라인 간담회에서 “우리는 네이버가 아닌 라인 직원”이라고 밝혔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도 이 자리에서 “직원 고용 안정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고용 안정성에 대한 언급은 최대주주 변경이 현실화한 단계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지분 매각 관련 논의가 상당 부분 진전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임송수 기자(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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