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물의' 배우들, 출연 규제 없는 글로벌 OTT로 잇달아 복귀
3,194 4
2024.05.19 11:54
3,194 4


음주운전 배성우, 넷플릭스 드라마 출연…과거 정석원·하정우 사례도
"영향력 커진 OTT, 복귀 통로로 삼는 것은 부적절"



  사회적인 물의를 빚거나 범죄를 저지른 배우들이 상대적으로 감시와 비판에서 자유로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작품으로 복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OTT는 비용을 지불하고 가입한 이들만 시청하는 만큼 지상파 방송과 같은 공공성을 띤다고 보긴 어렵지만, 물의를 빚고도 쉽게 활동을 재개하는 모습은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수 있어 우려된다.  


  19일 영상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2020년 11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배우 배성우는 지난 17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에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하고 공식 홍보 행사인 제작발표회에도 참석했다.

배성우는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했다. KBS와 MBC도 배성우의 출연 정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에는 출연 제약이 없다.

'더 에이트 쇼'가 배성우의 복귀작은 아니다. 음주운전 적발 전에 이미 촬영을 끝낸 영화 '1947 보스톤'이 지난해 9월 개봉했고, 음주운전 후에 촬영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도 같은 해 12월 개봉했다.

다만 사건 전에 촬영한 '1947 보스톤'이나 출연 분량이 미미한 '노량: 죽음의 바다'와 달리 '더 에이트 쇼'는 사건 후에 촬영했을 뿐 아니라 출연 분량도 길고 작품에서 배성우의 캐릭터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비판을 예상한 듯 배성우는 제작발표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 전에 사과했다.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은 "그간 (배성우가) 굉장히 많이 죄송해하고 힘들어했고, 그런 마음을 충분히 봤다"고 설명했다.



  배성우 외에도 글로벌 OTT 작품으로 복귀한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배우 정석원은 2018년 2월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돼 이후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정석원은 체포될 당시 촬영 중이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서 하차 없이 촬영을 계속했다. 이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에 캐스팅돼 2021∼2022년 촬영을 거쳐 2022년 작품이 공개됐다.

배우 하정우는 2020년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가 드러나 활동을 중단하고 이미 촬영한 영화들도 개봉이 미뤄졌으나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으로 복귀했다. '수리남'은 하정우가 재판받던 2021년에 촬영됐다.

최승현(빅뱅 탑)은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가 드러난 이후 수년 동안 배우로서의 활동이 중단됐다가 올해 말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캐스팅돼 지난해 하반기부터 촬영을 진행 중이다.

(중략)



지상파 방송사들이 일정한 기준에 따라 물의를 빚은 유명인들의 출연을 규제하는 것과 달리 OTT에는 이 같은 규정이 없다. 한 OTT 관계자는 "지상파와 같은 방식의 출연 규제는 하지 않고 있으며 제작 전에 제작사와 캐스팅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OTT는 한국 내에서 서비스하는 토종 OTT와 달리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만큼 국내 이용자들의 비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국내 이용자들이 비판하고 외면하더라도 해외 성적에는 큰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과거 지상파의 영향력이 훨씬 컸던 때는 지상파 방송에 감시가 집중되는 것이 당연했지만, 지금은 새로운 플랫폼들의 영향력이 지상파 이상으로 커졌다"며 "(OTT가) 감시와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이고 물의를 빚은 사람들이 복귀하는 통로로 쓰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로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플랫폼의 영역이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사회적인 의견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movie/article/001/0014694469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지투웨니스×더쿠💜] 에이지투웨니스 더쿠에 첫인사드립니다🙌 글래스 스킨 에센스 팩트 2종 체험 이벤트 534 06.06 49,75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31,40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956,82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411,30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625,8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12,3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2 20.09.29 2,691,33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8 20.05.17 3,376,55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36,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45,6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8093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 쿠라키 마이 'Beautiful' 04:55 25
2428092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40편 04:44 118
2428091 이슈 태어나서 처음 보는 온라인 토스트 만들기 대회.jpg 04:43 486
2428090 이슈 해적부터 청량 혁명 청춘 아련 힙합 청양고추까지 다 말아주는 킬링보이스.ytb 04:29 269
2428089 유머 영화 퓨리오사에 특별출연한 한국배우 20 03:45 3,274
2428088 유머 엄마 무릎 VS 아빠 무릎 10 03:19 2,325
2428087 팁/유용/추천 켄지(KENZIE) 작곡 (2023~2024) 48 02:52 2,298
2428086 이슈 졸업 [11화 예고 Full] 달콤 → 살벌! 위하준에 학원 떠나가라 소리 지른 정려원!? 1 02:49 1,128
2428085 이슈 부작용없이 코카인 하는 법 50 02:42 4,611
2428084 기사/뉴스 “北향해 BTS 봄날 틀었다”… 6년 만에 다시 켠 대북확성기 3 02:41 1,458
2428083 유머 자연스럽게 닭다리 두개 먹는 법.shorts 18 02:33 2,444
2428082 유머 세계 최초로 포착된 혹등고래 교미 20 02:28 4,355
2428081 정보 오타쿠들 경악하는 오늘자 애니방 근황...jpg 44 02:26 3,226
2428080 유머 ??: 휀걸들아 너희도 '보이Boy'가 아니라 '가이Guy'를 찾는 때가 올거란다 21 02:23 4,267
2428079 기사/뉴스 [팩트인사이드] 인천은 10년 안에 '제2의 도시' 타이틀을 가질 수 있다 54 02:02 2,763
2428078 유머 아재릴스 대참사 5 02:00 1,626
2428077 유머 귀여운 롯데선수들 ㅋㅋㅋㅋㅋㅋ 24 01:52 3,365
2428076 기사/뉴스 산토리 짐빔, ‘즐겨봐, 우리대로!’ 글로벌 캠페인… 르세라핌 영상 공개 22 01:51 2,924
2428075 이슈 의외로 대문자 F인 최강창민 장문 위버스 댓글 99 01:50 10,626
2428074 기사/뉴스 아사히그룹홀딩스, 그야말로 ‘슈퍼 맥주’ [돈 되는 해외 주식] 01:47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