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됐어도 잘 어울렸을 것 같음
"내가 말했지. 정한경 내가 찍었다고."
"나 어떡하냐...? 너 좋아하나 보다.."
"그럼 좋은데 어떡하냐..?
네가 딴데 보고있어도 병신같이 너만 좋은데 어떡하냐..
너 정태성한테 가라고 놔주고 나서 드는 생각이..
존나 엿같고.. 술먹으면 나오는게 눈물밖에 없는데.. 어떡하냐..?"
"...다른거 다 필요없어...
사귀고 말고 그딴 말 안 할 테니까 그냥 보이는 데만 있어
말해 달라고도 안 해.. 손 잡아 달라고도 안 해..
눈에 띄는데만 있어.. 그것도 안돼...?"
"미워도 어떡하냐? 너 보니까 웃음밖에 안 나오는데.."
"오늘 보니까 나보다 정태성이 더 잘 어울린다."
(재미로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