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본부는 이어 "아침에 KBS 라디오를 진행하던 인물이 낮에는 유튜브에서 노골적으로 정치편향 방송을 진행하는 부조리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라며 "낙하산 박민 사장과 장한식 보도본부장, 박진현 시사제작국장은 고성국 씨를 도대체 어떠한 기준을 갖고 진행자로 뽑은 것인가. 고성국씨의 라디오 진행을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사측에게 다시 한 번 원점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고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관련 인사들이 대거 출연한다. 고씨가 본인의 KBS 라디오 진행에 따라 밝힌 개편 내용을 보면 KBS에서 대통령실로 직행한 데 이어 지난 총선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했다 낙선한 김기흥씨, 역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다 낙선한 이수정씨 등이 코너를 맡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공영방송에 대한 압박을 높였던 당사자이자 이번 총선에선 낙선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인명진씨도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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