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엔터사 최초 대기업집단 하이브, 전속계약 공시할까
6,727 3
2024.05.17 20:27
6,727 3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이 됐다.

 

이에 업계는 하이브가 아티스트 전속 계약 내용도 공개할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인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하이브는  5월 15일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대기업집단은 계열사 일반 현황 및 재무현황, 특수관계인의 주식소유현황, 계열회사간 상품·용역거래 현황 등을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 하이브의 동일인(총수)은 하이브 지분 31.57%를 보유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다.

 

전속계약 공시 여부가 중요한 이유

 

이중 업계의 관심은 아티스트 전속계약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해석이다. 아티스트 전속계약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핵심 상품이자 용역이다. 실제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의 전속계약 재계약을 ‘투자판단 관련 주요 경영사항’으로 보고 지난해 9월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하기도 했다.

 

문제는 아티스트 전속계약이 보통 비밀이라는 점이다. 전속계약 관련 정산 비율이나 계약금, 계약기간이 알려지면 ‘아티스트 빼가기’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아티스트 빼가기는 전속계약 만료 전 기존 소속사가 아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아티스트에게 접촉하는 것을 말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특히 아티스트 빼가기가 만연하다며 정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해왔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매니지먼트협회 등 연예계 3개 협회는 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아티스트 빼가기로 보고 이를 비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 “대체로 안 할 듯”

 

하이브가 전속계약 관련 내용을 공시하는 건 하이브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아티스트 빼가기가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대체로 전속계약 내용을 공시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봤다. 다만 일부 아티스트의 전속계약은 공시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아티스트별 전속계약 형태가 다양해서다.

 

김광식 법률사무소여암 변호사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하이브의 의무 공시 대상은 아티스트 전속계약이 아니라 산하 자회사인 레이블과 계약이 될 것이다”라며 “그 범위도 거래상대방, 업종, 품목, 대금지급조건, 거래대상자 선정방식, 매출액 등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티스트가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자의 배우자나 혈족 등 특수관계인이 아닌 이상 아티스트 계약을 공시할 의무가 생긴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윤수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하이브가 공시대상기업집단이 됐다고 하이브와 계열사 소속 아티스트의 계약금 같은 내용까지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며 “자본시장법상 공시 관련 규정도 유가증권(주식)과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전속계약 공시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안희철 법무법인디엘지 파트너 변호사는 “대규모기업집단에 속하게 되면 대규모 내부거래가 공시되어야 하고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이익 제공 금지 의무가 생기는데 이 과정에서 아티스트와 계약 내용이나 계약금 등이 공시될 여지가 있다”며 “아티스트 전속계약은 보통 용역계약이라 용역거래 현황을 공시할 때 전속계약 전부는 아니라도 일정 부분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이에 관해 “대기업집단 공시 관련 항목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 등의 중요사항 공시에 관한 규정 같은 고시를 통해 지배구조나 내부거래 관련 현상을 보기 위한 것들이다”라며 “주요 사업 관련 계약 내용을 공시하도록 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15807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지투웨니스×더쿠💜] 에이지투웨니스 더쿠에 첫인사드립니다🙌 글래스 스킨 에센스 팩트 2종 체험 이벤트 425 06.06 20,48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196,33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920,5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375,84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570,5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789,2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1 20.09.29 2,665,93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7 20.05.17 3,362,5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2 20.04.30 3,919,03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18,6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7485 이슈 포맷 바뀐 이래로 최저 시청률 찍은 <유퀴즈 온 더 블럭> 12:52 106
2427484 이슈 홍진호 마음을 이해해버린 유재석.jpg 12:52 153
2427483 이슈 아들이 반려견들에게 눈썹을 그려놨음 12:51 286
2427482 이슈 음바페 시그니처 니어포스트까지 흡수한 이강인.gif 2 12:50 229
2427481 정보 오퀴즈 더블 1 12:49 46
2427480 이슈 사브리나 카펜터 신곡 남주로 출연한 배리 키오건 4 12:48 369
2427479 기사/뉴스 [단독] 나인우 하차 '1박 2일', 이정규 PD도 떠난다 15 12:47 1,333
2427478 이슈 임요환의 딸과 결혼하기 위해 세 남자가 찾아왔다.jpg 9 12:45 1,385
2427477 이슈 ⭐️⭐️⭐️얘들아 1호선 성추행범 조심해!!⭐️⭐️⭐️ 29 12:45 1,932
2427476 이슈 청하 CHUNG HA OFFICIAL MEMBERSHIP [HAART] - EARLY BIRD 모집이 시작되었습니다! 5 12:44 212
2427475 유머 뉴진스랑 뭔가 비슷한 결이 느껴지는 캔디샵 뮤직비디오 40 12:43 1,732
2427474 이슈 "봉준호를 이렇게 취급하나" 발칵…무슨 일이길래 16 12:42 1,856
2427473 유머 미국은 별 곳이 다 있다 1 12:42 393
2427472 이슈 6살 아이 짜장면 "네가 비벼" 이래야 해요 25 12:40 2,643
2427471 기사/뉴스 장민호, 얼마나 바쁘길래 "체중 4kg 빠져..입는 무대의상 한달에 150벌"(편스토랑) 2 12:37 1,048
2427470 팁/유용/추천 서브웨이 깔끔하게 먹는법 20 12:37 1,919
2427469 기사/뉴스 "우리만의 IP" 김태호 PD가 말한 '지구마불2' 존재 [★FULL인터뷰] 11 12:37 400
2427468 이슈 라즈베리 필드(Raspberry Field) - Come play with me MV 12:36 84
2427467 이슈 어제자 ‘비밀은 없어’ 종영기념 이진혁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3 12:36 524
2427466 유머 가셨으면 잘 살기라도 하시지 12 12:36 1,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