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인가, 실수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타이틀이 걸린 맨체스터 시티전의 실수 아닌 실수로 손흥민(32·토트넘)의 최선을 다한 플레이가 의심받고 있다.
토트넘은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2024 EPL 3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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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40분. 토트넘의 적극적인 압박으로 브레먼 존슨이 공을 빼앗았고, 그 공이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특유의 감각적인 돌파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는데, 오른발 슛이 슈테판 오르테가 골키퍼의 다리에 걸리고 말았다.
실점을 각오하며 주저앉았던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환호성을 내지른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맨시티 상대로 8골 4도움(18경기)을 기록한 유명한 맨시티 킬러다. 토트넘은 후반 45분 엘링 홀란에게 페널티킥(PK) 추가골까지 내주며 패했다.
아스널 팬들은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손흥민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일부러 놓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맨시티의 EPL 우승에 베팅(스포츠도박)했다는 위험한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산드로 토날리가 불법 베팅으로 선수 자격이 정지되는 사건이 벌어졌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과도한 비판이었다. 반대로 토트넘 팬들은 맨시티전 패배에 아쉬움을 내비치면서도 손흥민도 실수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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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황민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