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갤럭시 조립하던 21살 청년, 백혈병으로 쓰러지다
10,256 42
2024.05.15 08:42
10,256 42

cCdyGt

 

이씨의 작업현장 상황을 면담한 이종란 노무사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부품을 조립하기 전에 기판 위에 묻은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에어건(Air Gun)을 매번 사용했는데 그때마다 과일 향과 기름 냄새가 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해당 부품조립한 후 휴대폰 뒷면을 고온으로 붙이는데, S21와 S22, S23 기종은 방수폰이라 특히 고온에서 접착제가 녹아 유해물질이 나올 가능성도 매우 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노무사는 "작업 현장이 배기와 환기가 잘 되지 않아 공기 질도 좋지 않았고, 고온 압착 과정에서 수증기와 함께 이유를 모르는 시큼한 냄새도 났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휘발상 유기 화합물 및 벤젠,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백혈병을 유발하는 발암성 성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환경시민단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집 떠나 기숙사서 최저임금으로... 발병 후 돌아온 것은 '해고와 퇴학'

ldamIR

이씨 아버지는 "아이 치료에 정신없던 시간내내 사장 뿐 아니라 회사쪽 관계자 누구 한 명 찾아오지 않았다"면서 "'퇴사하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회사에서 강제로 고용계약을 해지했다"고 말했다.

 

해고 사실도 뒤늦게 건강보험이 해지됐다는 통보를 받은 후에 알았다. 그는 또 "영진전문대도 힘든 투병중인 아이에게 3개월 만에 퇴학 처분을 내렸다"면서 "일과 공부를 함께할 수 있다고 선전해서 아이들을 뽑아놓고, 이제와서 가차없이 내버려졌다"고 전했다. 영진전문대는 수현씨가 2년 과정인 '일학습병행 과정'을 이수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퇴학 처분을 내렸다가, 이후 자퇴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략)

 

지난달 22일 부산에서 첫 번째 공식 만남을 가졌던 것. 

 

이 자리에서 케이엠텍 사장 등 회사쪽 관계자는 진솔한 사과 대신, '현장 공기 질은 깨끗하다', '백혈병이 심각한지 몰랐다', '피해자가 아니다' 등 변명과 무책임한 발언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아버지는 "기자회견이 있은 후에 회사쪽에서 연락와 2시간여 동안 만났다"면서 "사장은 '우리 직원들 혈압과 당뇨 등 건강을 챙기고 있다'면서 정작 아이 백혈병에 대해선 '보고 안 받았다', '피해자라는 말을 쓰지마라, 산재가 아니다'라는 말만 하더군요"라고 말했다.

 

"'백혈병 책임은 부모', '국회가서 법 바꾸라'는 회사대표 말에 가슴 미어져"

 

이어 회사대표는 치료비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백혈병 걸린 1차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 '국회 가서 법을 바꾸라'라는 말을 들으면서 자괴감마저 들었다"면서 "그 자리에서 회사 대표의 진솔한 사과와 함께 부당해고 철회와 재발방지 대책 등을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이야기를 왜 들어야 하나'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이씨는 덧붙였다.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3029965

목록 스크랩 (0)
댓글 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지투웨니스×더쿠💜] 에이지투웨니스 더쿠에 첫인사드립니다🙌 글래스 스킨 에센스 팩트 2종 체험 이벤트 532 06.06 48,87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30,15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956,82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410,74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625,1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10,9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2 20.09.29 2,689,07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8 20.05.17 3,374,4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36,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43,9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8085 이슈 부작용없이 코카인 하는 법 3 02:42 431
2428084 기사/뉴스 “北향해 BTS 봄날 틀었다”… 6년 만에 다시 켠 대북확성기 02:41 110
2428083 유머 자연스럽게 닭다리 두개 먹는 법.shorts 6 02:33 482
2428082 유머 세계 최초로 포착된 혹등고래 교미 8 02:28 1,226
2428081 정보 오타쿠들 경악... 오늘자 애니방 오프닝 총선 결승 진출한 오프닝 11곡 라인업...jpg 21 02:26 463
2428080 유머 ??: 휀걸들아 너희도 '보이Boy'가 아니라 '가이Guy'를 찾는 때가 올거란다 14 02:23 1,544
2428079 기사/뉴스 [팩트인사이드] 인천은 10년 안에 '제2의 도시' 타이틀을 가질 수 있다 33 02:02 1,308
2428078 유머 아재릴스 대참사 4 02:00 564
2428077 유머 귀여운 롯데선수들 ㅋㅋㅋㅋㅋㅋ 21 01:52 1,902
2428076 기사/뉴스 산토리 짐빔, ‘즐겨봐, 우리대로!’ 글로벌 캠페인… 르세라핌 영상 공개 12 01:51 1,473
2428075 이슈 의외로 대문자 F인 최강창민 장문 위버스 댓글 40 01:50 1,898
2428074 기사/뉴스 아사히그룹홀딩스, 그야말로 ‘슈퍼 맥주’ [돈 되는 해외 주식] 01:47 456
2428073 이슈 히어로 막촬하고 우는 천우희 10 01:46 1,922
2428072 이슈 카데바 (연구용으로 기증된 시신) 구글 연관검색어 (혹시나 역겨움 주의) 22 01:42 2,696
2428071 기사/뉴스 "이 돈이면 일본 가지"…세금도 밀렸다, 위기의 제주 골프장 18 01:39 1,281
2428070 기사/뉴스 "사진 방해하는 우리 딸" 한혜진, '♥기성용'-딸과 단란한 일본 나들이 9 01:36 3,610
2428069 이슈 산책중에 우연히 만난 남매 111 01:32 12,457
2428068 유머 호빵맨 패드 위 마우스..왠지 모를 그대 모습이 너무 익숙하다.jpg 17 01:29 2,592
2428067 유머 힙합의 기본 13 01:28 2,018
2428066 유머 카리나의 시구지도를 위해 롯데에서 고르고 고른 매끈감자 박준우선수 125 01:28 1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