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77회 칸 국제영화제 오늘 개막, 겨우 3편만 초청... 한국영화 비상
5,484 9
2024.05.14 16:10
5,484 9


  올해 칸 영화제에는 우리나라에서 3편의 영화만 초청을 받았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2'가, 클래식 섹션에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가, 라 시네프 섹션에 임유리 감독의 '메아리'가 주인공이다.

올해 봉준호 감독의 작품 '미키 17'이 칸 경쟁부문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개봉을 내년으로 미루며 국제영화제에서의 한국 영화의 선전의 소식은 들을 수 없게 됐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는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 김태곤 감독의 '탈출', 황혜인 감독의 '홀', 서정미 감독의 '이 씨 가문의 형제들',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 유재선 감독의 '잠', 김창훈 감독의 '화란' 등 많은 영화들이 칸의 레드카펫을 밟으며 K-콘텐츠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가 초청받는 건 이제 크게 요란스럽지 않은 소식이 되었다. 세계적으로도 K콘텐츠는 인정을 받는 수준이니까. 그런데 '시네필의 축제'라 불리는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작품이 이렇게 적다는 건 어쩐지 실망스럽다. 섣부른 실망일지 모르겠지만 한국영화의 미래가 불안하기까지 하다.

지난해 연말부터 천만 영화들이 줄이어 나오고 있지만 그 영화들 말고는 관객들의 선택을 받기가 너무 힘들다. 팬데믹이 끝났지만 극장가는 여전히 어렵다고 하고 자발적인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잘 되는 영화가 매 달 있는 것이 아니니 어쩌면 빈곤의 악순환에 어쩌다 한번 볕 들어오는 수준 일 것.

한국영화 5개 단체에서는 지난 25일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한국영화 생태계 복원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며 비정상적인 영화관 입장료 배분, 스크린 독과점, 정부의 예산삭감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제작되는 영화의 편수도 줄어들고 있고, 준비 중이라고 했으나 제작이 엎어졌다고 들리는 작품도 부지기수다. 영화감독들은 시리즈를 제작하러 나서고 시리즈 시장은 경제논리에 의해 방송사가 아닌 OTT로만 집중이 되고 있다. OTT에서도 영화감독들은 드라마 PD들과의 경쟁도 해야 한다. 연기하고 싶지만 작품이 없다는 배우도 늘어나고, 요즘 같은 시대에 어떤 투자자가 영화에 투자하겠냐는 감독들도 늘어난다.

칸 영화제에 3편의 영화가 초청됐을 뿐인데 너무 부정적인 상황을 생각한 걸까? 천만 관객이 들지 않아도 너무나 좋은 영화가 많은데 우리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더 나아가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movie/article/408/0000223514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이X더쿠🩵] 화해 비건 1위 수분크림 <어성촉촉크림> 체험 이벤트 98 00:08 2,28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039,26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60,3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85,43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382,0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33,6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0 20.09.29 2,597,61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3 20.05.17 3,295,5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2 20.04.30 3,865,1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46,8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4341 유머 여동생 놀리는 데 진심인 오빠 4 02:11 575
2424340 이슈 17년 전 오늘 발매된_ "말해!" 5 02:09 183
2424339 정보 방금 밈으로 유명한 그 작품 실사 영화화 소식 떴는데 캐스팅이 3 02:08 1,162
2424338 정보 애니방 오프닝 총선 본선 진출한 20곡.jpg 02:08 115
2424337 이슈 전 AKB48 코지마 나츠키 출산 보고 2 02:06 492
2424336 이슈 오늘 생일을 맞이한 소녀시대 센터 윤아 🦌 3 02:05 231
2424335 이슈 [나는솔로] MC들 포함하여 나솔 본 사람들 아무도 이해 못 했던 장면.jpg 20 02:02 1,481
2424334 이슈 차은우 오늘 디올 의상 화보 vs 행사 5 02:01 482
2424333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 TOKIO 'メッセージ/ひとりぼっちのハブラシ' 01:59 55
2424332 이슈 리그 우승하고 락커룸에서 강남스타일 떼창한 조규성네 팀 2 01:57 355
2424331 이슈 대학축제돌면서 현장 학생들에게 이쁘단 소리 한번씩은 계속 나오는 아이들 우기 4 01:54 980
2424330 이슈 진짜 한결같은 박재범 일본어 실력.x 3 01:49 717
2424329 유머 주문하면 욕먹지만 의외로 잘먹게 되는 술 안주 원탑 50 01:32 4,570
2424328 유머 롯데 시구 여신.gif 10 01:29 1,833
2424327 이슈 우애 깊은 자매 춘봉 & 첨지 🐱🐱 ㅋㅋㅋㅋㅋㅋㅋㅋ 4 01:28 1,307
2424326 유머 흔한 통닭 거치대 15 01:25 2,737
2424325 유머 엄마 딸기 다 깎아서 씻어두었어 8 01:24 3,458
2424324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 SEKAI NO OWARI '眠り姫' 6 01:23 234
2424323 이슈 요즘 도파민 미쳤다는 TV 프로그램 30 01:23 5,245
2424322 유머 고민이 생기면 영어로 생각해보자 19 01:23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