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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밴드 음악, 다시 대중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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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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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대중들의 귀가 밴드 음악에 열리기 시작했다. 변화한 밴드의 이미지와 이지리스닝 트렌드 등이 맞물리면서 밴드 음악이 대중의 영역으로 한발짝 다가온 모양새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에선 13일 오후 4시 기준 톱100 차트 상위 20위권 안에 밴드 음악이 4곡이나 들었다. 5위에 QWER ‘고민중독’이, 11위와 15위에 데이식스의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변우석)가 속한 밴드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13위를 기록했다. ‘소나기’가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순위권 안에 든 것이라 쳐도, 밴드의 곡이 차트 상위권에 드는 건 주목할 만한 일이다.과거에 밴드는 마니아들만 즐기는 음악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평론가들은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밴드가 유일하게 ‘대중적’이라 불렸던 시기로 2000년대 초중반을 꼽는다. 자우림, 윤도현밴드(YB), 크라잉넛 등이 활동했던 때다. 그 이후로 FT아일랜드나 씨앤블루 같은 아이돌 밴드가 인기를 얻긴 했지만, 이 역시 대중적이라 보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최근 들어 밴드가 주목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었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꼭 밴드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기존 아이돌 음악에서도 밴드 음악 성향의 장르가 인기를 얻고 있다. (여자)아이들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나 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밴드 사운드의 느낌이 있다”며 “밴드 사운드가 가진 청량함, 아날로그적인 소리가 인기를 얻는 듯하다”고 말했다. 최근의 이지리스닝 트렌드와도 맞닿아있다는 해석이다.


그 이유로는 다양한 원인이 꼽힌다. 최근 들어 일본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일본 문화가 젊은 층 사이에 급부상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주제가를 부른 밴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청량한 시티팝이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소리로 꽉 찬 K팝 일레트로닉 댄스 장르에 대한 대중의 피로감이 밴드 사운드를 찾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는 의견도 있다. 과거 마니아틱했던 밴드의 이미지가 깨끗하고 착하고 무해한 이미지로 바뀌면서 대중이 밴드를 조금 더 편하게 수용하게 됐다는 해석도 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젊은 세대가 K팝을 많이 듣긴 하지만, K팝은 장기 청취하기가 어렵다. 비트가 강하고 행사나 무대에 어울리는 곡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대안의 음악을 찾고자 하는 열망이 밴드 음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 인기 있는 잔나비나 실리카겔, 나상현씨밴드 등을 보면 해롭지 않고 깨끗한 이미지라 대중에게 더 쉽게 소구되는 면도 있다”고 짚었다.


이런 움직임은 밴드의 콘서트 및 페스티벌 매진 행렬에서도 엿보인다.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대면 공연을 재개한 2022년, 역대 최다 관객 수인 13만명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5만명을 수용했다. 올해도 라인업이 공개되기도 전부터 블라인드 티켓이 2분 만에 매진됐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밴드 더 로즈가 선 것도 마찬가지다. K팝의 인기가 밴드 음악으로도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https://naver.me/FS5ft6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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