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학폭 피해자에 "여학생 만졌잖아" 누명씌워…일산 한 초교서 무슨 일이
13,023 36
2024.05.14 07:14
13,023 36
CQgOBu

지난해 8월 일산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11명 집단 폭행 피해 학생 진단서. /사진=독자 제공


지난해 경기 일산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11명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교 핵심 관리자가 장애가 있는 피해 학생을 성추행 가해자로 몰고 강제 전학을 유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14일 머니투데이 취재 결과 집단폭행 사건 피해 학생 부모 A씨는 지난달 말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교감 B씨를 공갈과 협박 등으로 고소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8월 29일 일산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C(당시 11)군이 동급생 11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틱 장애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C군을 평소 따돌리던 동급생들이 방과 후 집에 가는 C군을 강제로 잡아끌고 폭행한 사건이다. 이에 A씨는 지난해 9월 가해 학생 11명 중 정도가 심한 7명을 고소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인 같은해 8월 30일 A씨는 학교 교감인 B씨와 통화를 했고 이 과정에서 B씨가 C군을 성추행 가해자로 몰았다.

B씨가 A씨에게 설명하기를 집단 폭행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6~7월경 자신의 직무실로 여학생 5명이 찾아와 "C군이 쉬는 시간마다 가슴과 엉덩이를 만졌다"고 피해를 호소했다는 것.

이후 지난 해 10월 A씨는 재차 B씨와 통화했고 이때 B씨는 집단 폭행에 대해 쌍방과실을 운운하고 성추행 사건을 들추며 숙식형 대안학교로 전학가라는 압박을 줬다고 한다. 하지만 B씨는 성추행 사건을 A씨에게 언급하기만 할뿐 관계 기관에 신고하는 등 조처는 취하지 않았다.


WAnrBd

교감이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언급한 여학생 부모와 대화. 학부모 모두가 성추행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답했다. /사진=독자 제공


이에 허위 사실일 것이란 생각에 지난 달 B씨와 가진 면담 자리에서 A씨는 피해 학생이 누군지 물었고 5명의 이름을 듣게됐다. A씨는 곧바로 피해 여학생 부모 5명에게 모두 연락해 해당 사실 진위를 확인했다.

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가 C군으로부터 어떤 피해도 입지 않았다고 답했다. 피해 학생으로 지목된 학부모들은 A씨에게 '사실이 아니다'라며 "교감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략)

박효주 기자 (app@mt.co.kr)


https://naver.me/5zlnkoR9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유동골뱅이 X 더쿠🐚] 쩝쩝박사 덬들 주목😉 저칼로리 저지방 고단백 식품 유동 골뱅이 체험 이벤트 <@유동 골뱅이 요리 콘테스트> 208 05.27 18,86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97,18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25,3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32,55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330,69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17,4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9 20.09.29 2,582,6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1 20.05.17 3,274,05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1 20.04.30 3,854,4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34,4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1990 이슈 [판]임산부가 말을 이쁘게할 수 있나요? 2 08:51 531
2421989 유머 오킹 사건에 대해 팩트폭력 날리는 168만 유튜버...JPG 12 08:46 2,118
2421988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AAA 'BEYOND~カラダノカナタ' 08:46 24
2421987 유머 르네상스 3대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대화.jpg 7 08:45 512
2421986 기사/뉴스 이클립스가 온다…'선업튀' OST 합본 오늘(28일) 발매 7 08:43 408
2421985 이슈 [단독] 한예슬 기사에 "날라리, 양아치" 댓글…법원 "모욕적 표현" 벌금형 8 08:42 1,226
2421984 기사/뉴스 "퇴직할 때 9670원 준 강형욱, 잘못 알고도"...前직원이 밝힌 전말 12 08:38 1,288
2421983 유머 세상에서 가장 의미 없는 시합 2 08:35 458
2421982 이슈 알고보니 가발이었던 탈덕수용소 26 08:35 4,944
2421981 유머 첫사랑한테 고백해서 전학보낸 조나단 ㅋㅋㅋㅋㅋㅋ 12 08:34 2,159
2421980 기사/뉴스 “미쳤나 봐” 차태현, 게임하다 급 김혜수에 사과..안절부절 당황 (‘틈만나면’) 2 08:29 1,446
2421979 이슈 설득력 10000000% 그래픽 디자이너 구인광고 5 08:27 1,862
2421978 이슈 사진 속 추억의 장소를 찾아주는 틱톡커.jpg 29 08:23 1,811
2421977 이슈 '탈덕수용소' 운영자, 강다니엘 명예훼손 혐의로도 재판 중 20 08:21 2,349
2421976 기사/뉴스 정경미, 변우석 팬미팅 예매 실패…"대기 50만, 열받네 진짜" 52 08:20 3,248
2421975 이슈 올드스쿨 너무 맛있게 말아주는데 에스파가 미련없이 끝내서 괜히 아쉽다는 아마겟돈.aespa 6 08:14 2,335
2421974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타카하시 유우 '太陽と花' 08:13 126
2421973 기사/뉴스 김혜윤 ‘선업튀’ 종영소감 “외유내강 임솔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52 08:13 1,202
2421972 기사/뉴스 [단독]중국인 SK하이닉스 직원, 화웨이에 반도체 기술 빼돌렸다 49 08:12 3,112
2421971 기사/뉴스 [단독] 한화이글스 '찐팬' 조인성, '찐팬구역' 온다 34 08:10 2,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