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축구협회, 제시 마시와 협상 결렬... 감독 선임 작업 늦어질듯
5,151 6
2024.05.13 17:20
5,151 6

xSyZjY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사령탑 후보 1순위로 놓았던 제시 마시(51·미국) 감독과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서 국가대표 감독 선임 작업이 길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영국 런던에서 마시 감독을 만나 한국행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황희찬(28)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뛰던 시절 스승으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마시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에서 감독 경험을 쌓은 지도자.

지난달 말까지 협회 내부에선 황선홍 U-23(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에게 국가대표 지휘봉을 맡기자는 분위기가 우세했지만 U-23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면서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가닥이 잡혔고, 마시가 1순위로 떠오른 것이다.

축구협회가 보낸 러브콜에 마시도 긍정적으로 화답하면서 세부 조건을 조율하기 시작했는데 결국 마시가 최종적으로 협회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과 세금 등 금전적인 부분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

2022년 3월부터 1년간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으면서 60억원 가량의 연봉을 받았던 마시는 리즈 시절 연봉보다는 금액을 낮췄지만, 여전히 협회와 입장 차가 컸다는 후문이다.

축구협회가 한국 선수에 대한 이해가 높고, 다양한 리그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는 등 여러모로 매력적이었던 마시를 잡지 못한 데에는 여유롭지 못한 재정 상황이 큰 영향을 미쳤다. 협회는 내년 준공 예정인 천안축구종합센터 공사 비용이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 등으로 1500억원까지 늘어나면서 올초 은행으로부터 300억원 대출을 받은 상황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재임 기간 ‘레거시(유산)’로 남기고 싶어하는 천안축구센터가 재정적인 압박을 주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클린스만 감독의 잔여 연봉 지급 문제도 협회로선 골칫거리다. 약 29억원의 연봉을 받은 클린스만은 계약 기간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였기 때문에 2년 6개월치 연봉(약 100억원)을 더 줘야 한다. 축구계 관계자는 “국제 축구계 관례상 경질한 그해 1년 치 연봉만 주고 양측이 합의하는 경우가 많긴 하나 조율이 안 될 경우 비용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재정 압박이 심해 차기 감독에게 넉넉한 금전 지원을 장담할 수 없는 구조다.

일각에선 비용 해결을 위해 정몽규 회장이 사재를 출연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실제 2018년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당시엔 정몽규 회장이 40억원을 기부했다고 협회가 밝혔는데 공익법인 공시 서류에 따르면, 이는 회장 개인 재산이 아니라 정 회장이 있는 주식회사 HDC현대산업개발에서 나온 출연금이었다.

 

마시 감독과 협상이 결렬되면서 협회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남은 후보군엔 세뇰 귀네슈(72·튀르키예) 전 FC서울 감독과 헤수스 카사스(51·스페인) 현 이라크 대표팀 감독, 브루누 라즈(48·포르투갈) 전 울버햄프턴 감독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네슈 감독은 70대 고령이 걸림돌이고, 카사스 감독은 상대적으로 커리어가 화려하지 않은 데다가 이라크와 계약 기간이 남은 만큼 위약금 지급 문제를 풀어야 한다. 라즈는 대표팀을 맡은 경력이 없다.

당초 5월 초중순으로 예정했던 차기 감독 인선이 늦어진다면 내달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원정)와 중국(홈) 경기도 임시 감독에게 맡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023/0003833946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200 06.21 79,65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21,69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57,1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69,01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25,31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14,3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19,3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505,9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71,1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29,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3735 기사/뉴스 [단독] "허웅 전 여자친구, 챔피언결정전 때도 공갈·협박" 23:46 83
2443734 이슈 월드게이로 돌아온 서인국의 매력포인트는? 23:46 21
2443733 이슈 [졸업] 모두가 욕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정려원 믿고 사이다 날려주는 쌤들.ytb 23:46 28
2443732 이슈 데뷔 8년차만에 개인 인스타그램 오픈한 아이돌 23:45 722
2443731 유머 랄랄이 느낌 난다는 여돌 3 23:44 286
2443730 이슈 뉴진스 다니엘 뿌까 vs 올백 vs 금발 vs 뽀글 30 23:43 378
2443729 기사/뉴스 "아파트 들어오려면 1년에 5만원"…관리실 공지에 택배기사 발칵 15 23:42 454
2443728 이슈 친한 동생 앞에서 재롱 부리는 린가드.gif 23:42 330
2443727 이슈 오타쿠들 기절초풍하고 있는 트윗...twt 3 23:42 719
2443726 이슈 진짜 대박날줄 알았던 신인걸그룹 26 23:39 2,712
2443725 이슈 뉴진스 도쿄돔 팬미팅 첫날 멤버들 프리뷰 25 23:37 1,341
2443724 기사/뉴스 또 나온 윤석열 통화기록, 문제의 날 신범철과 3번 통화 2 23:37 451
2443723 유머 크리스티안이 없으니까 영어 프리토킹이 불가능한 조나단 1 23:37 504
2443722 이슈 오늘 팬 휴대폰 가져가서 셀카 찍어준 라이즈 앤톤.twt 10 23:35 812
2443721 이슈 르세라핌 김채원 인스타 업데이트 7 23:34 1,344
2443720 이슈 서울여성독립영화제 인스타 9 23:33 1,060
2443719 이슈 추억의 일본영화 도쿄타워.jpg 8 23:33 766
2443718 이슈 오늘 빨머에서 다시 검머로 염색한 베이비몬스터 아현.jpg 6 23:33 1,202
2443717 이슈 벌써 18살이라는 김윤아 아들...jpg 35 23:32 4,446
2443716 이슈 블랙핑크 지수 인스타 업뎃 4 23:31 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