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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대되자 인천은 지난 12일 공식 SNS를 통해 "홈 경기를 운영하는 우리 구단은 모든 팬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들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나 순식간에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관람객과 선수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K리그를 사랑하는 팬분들과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전달수 대표이사의 이름으로 발표했다.
이어 "향후 우리 구단은 물병 투척과 관련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과문에도 팬들의 분노는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한 팬은 "K리그 팬이 아니라 FC서울 선수와 서울 팬들에게 사과하라"며 "두루뭉술 사과문은 서포터즈나 구단이나 똑같다. 물 가득 찬 물병을 던지는데, (심지어) 인천 선수들이 맞아도 던졌다"고 항의하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팬은 "광주 김경민에게 (일부 인천 팬들이) 침뱉고 욕했을때도 본인 팬들에게 사과하더니 또 (사과문이) 이런 식이다"라며 꼬집기도 했다. 그 외에도 "피해자가 명확히 있는데 왜 사과문을 이상한데다 쓰느냐", "사과문은 써야겠고 타팀 거론하는건 싫냐", "맞은 기성용에게는 정말 제대로 사과해라"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