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뻔한 타임슬립+레트로인데...'선재 업고' 뜨거운 인기, 왜 
8,516 17
2024.05.13 07:16
8,516 17
soDdtg


◇ 뻔한 타임슬립 소재지만 뻔하지 않은 전개

수많은 타임슬립 드라마 중 ‘선재 업고 튀어’가 성공한 이유는 타임슬립을 한 번만 일회성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타임슬립의 주체인 임솔이 34살에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대학생으로도 타임슬립해 등장한다. 시청자들이 지루함을 느낄 때쯤 원래 나이로 돌아가거나 타임슬립을 하며 드라마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여러 시간대로 타임슬립하며 10대 고등학생부터 30대 사회인의 모습까지 연기해야 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특히 ‘선재 업고 튀어’는 타임슬립 소재를 이용해 다음 화가 궁금해지는 엔딩으로 마무리했다. 2화에서 임솔의 짝사랑이 아니라 선재도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거나, 10화에서 선재가 본인이 임솔 때문에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을 깨닫는 장면 등 타임슬립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상황 설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궁금증을 유발했다.

◇ 옛날 레트로가 아닌 2008년 MZ 레트로

‘선재 업고 튀어’는 2008년을 주요 타임슬립 시간대로 설정했다. 김혜윤이 대학교 MT에 가서 소녀시대의 ‘지’(Gee)를 춘다거나 추억의 카페 ‘캔모아’에 가서 친구와 떠드는 모습 등으로 젊은 시청자들이 추억 회상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한 시청자는 SNS ‘X’(구 트위터)에 MT에서 치마레깅스를 입은 조연 배우의 사진을 “현실 고증을 사극마냥 했다”는 문구와 함께 게재했는데 3000 회 이상 재게시되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지금까지 방송에서 주로 다룬 레트로는 중년층의 복고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1980~90년대가 시대적 배경이었다. 젊은 세대가 자주 소비하고 공감을 느낄 수 있는 ‘덕질’이라는 소재와 2008년이라는 시대가 만나 최근 레트로 감성으로 해석돼 젊은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시너지를 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타임슬립이라는 소재가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타임슬립을 하는 주체의 욕망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중요하다. ‘선재 업고 튀어’의 임솔은 최애를 지키려는 마음에서 타임슬립이 시작되며 시청자들의 팬심을 자극하며 초반에 힘을 발휘했다”며 “이후 임솔만 선재를 좋아했던 것이 아니라 선재가 임솔을 좋아했다는 첫사랑 서사가 맞물려 시너지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평론가는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추억을 회상시킨다는 점에서 복고가 가지고 있는 힘이 있다. 이 작품이 팬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젊은 세대에 어필이 됐다. 레트로 소재는 더 넓은 연령대를 시청자로 끌어들였다”며 “초반에는 시청률이 낮았지만 역대급 첫사랑 서사가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 세대의 폭이 넓어졌다”고 부연했다

https://naver.me/Ga2XnRwq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원더랜드> 예매권 증정 이벤트 552 05.20 41,73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06,70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49,1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25,86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06,6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83,6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38,9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40,9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26,57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01,3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8019 이슈 아이유&도경수 파김치 탈룰라사건 이후 아이유 어머니 피드백 뜸 01:01 82
2418018 이슈 브리저튼으로 알아보는 영국 상속제도 (feat. 오만과 편견) 01:01 29
2418017 기사/뉴스 ‘최악 폭염’ 파키스탄, 49도까지 치솟아···열사병 수백 명 1 01:00 75
2418016 유머 여행중 휴대폰이 안켜짐 이슈로 원영적사고 시도해보는 유튜버 2 01:00 160
2418015 이슈 911 테러 목격의 순간 2 01:00 244
2418014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 아키카와 마사후미 '千の風になって' 01:00 9
2418013 이슈 카리나 인스타 업데이트(CDP) 3 00:59 373
2418012 이슈 하고 싶은 게 있다면 후회하더라도 일단 다 해봐야 함 미련이 가장 무섭다 1 00:57 446
2418011 기사/뉴스 인천항서 25일 ‘맥강파티’…맥주 1만캔·닭 6000마리 무료 제공 8 00:54 604
2418010 이슈 취향에 따라 남주픽이 갈렸던 드라마.jpg 4 00:53 1,012
2418009 이슈 지금 의외라고 반응터진 뷰덬들은 다 알만한 유튜버 인씨(뷰드름 유튜버) 텐미닛 Y2K 메이크업 5 00:52 1,352
2418008 기사/뉴스 센강에 세균 잔뜩 나왔다고? 파리 시장 “내가 수영하겠다” 2 00:52 441
2418007 이슈 짝사랑 노래다 vs 연인에게 차이고 부르는 노래다 19 00:51 675
2418006 유머 카리나: 저희가 평화의전당에서 팬미팅을 했었는데 이렇게 축제로 경희대오는거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혹시 저희 에스파 멤버들 잘 모르실 수 잇으니까 …. 26 00:48 2,442
2418005 이슈 배우 김혜윤에게 잘어울리는 드레스는?.jpgif 35 00:45 702
2418004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Mr.Children '放たれる' 00:45 46
2418003 이슈 수진 미니 2집 초동 1일차 7 00:44 1,213
2418002 이슈 듀엣곡 내자고 약속했다는 조현아&서인국 듀엣 맛보기 4 00:43 277
2418001 유머 만화작가의 대쪽같은 개그 취향 15 00:43 1,595
2418000 이슈 에스파 카리나 인스타 업 15 00:41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