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경기 화성 함박산 근처에서 올무에 걸린 유기견들이 잇따라 목격되고 있다고 10일 JTBC가 보도했다.
임신한 채 몸이 절반으로 잘려나가기 직전 구조된 유기견은 살을 파고 들어간 1.5㎝ 굵기의 얇은 철삿줄에 꽉 졸려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수의사에게 내장까지 드러났다는 설명을 들은 구조대원은 "야, 너 어떻게 살아 있었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올무를 끊어내고 긴급 수술을 받은 개는 배 속 새끼를 잃었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이외에도 올무에 걸린 다리가 잘려나가기 직전 구조된 개도 있었으며, 허리가 잘려나가고 있는 상태로 아직 구조되지 못한 개도 있다. 구조대가 발견했지만 개는 숨쉬기도 버거운 상태로 겁에 질려 달아났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상 야생동물 포획을 목적으로 하는 올무 설치는 금지돼 있다. 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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