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브리저튼 제작진이 원작자가 절대 안한다고 한 걸 개쩔게 해낸 방식.jpg
12,321 51
2024.05.12 22:28
12,321 51

* 넷플릭스 오리지널 [브리저튼 외전 샬럿 왕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둘 중 누가 잘못했단 글은 절대 아니고

둘 다 이유가 있고 멋짐




KLDfxT


넷플 '브리저튼' 시리즈는 브리저튼 가문의 8남매를 주인공으로 하는

로맨스소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고 있음!


1권~8권에 8남매가 각각 돌아가면서 주인공ㅇㅇ




FBqZip


바로 미국의 할리퀸 작가 '줄리아 퀸'이 쓴 소설 시리즈임

(ㅇㅇ 영국 배경이지만 미국 작가가 쓴 소설ㅋㅋ)

 



GdGXrq

그 소설을 넷플릭스와 제작사 '숀다랜드'가 같이 드라마화한거!


숀다랜드 = 그레이 아나토미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유명한 미국의 작가 '숀다 라임즈'가 설립한 제작사

 

그런고로 브리저튼은 어떻게 보아도 미드입니다

원작도 미국책, 드라마도 미국드라마ㅇㅇ....



 

아무튼간에


ujxZIS


브리저튼 시리즈는 8남매 각각의 이야기도 있지만

사랑이 넘치는 8남매를 낳은ㅋㅋㅋㅋ

부모님의 이야기도 꽤 마니아층이 있었음

 



bVHSDs


ZjDHmV


특히 소꿉친구 속성이 있는데다


아빠인 전대 브리저튼 자작은 인기남,

엄마 바이올렛은 결혼 전 무도회에서 벽의 꽃

(인기가 없어서 춤신청을 안받아서 벽 쪽에 서있는ㅠ)

이었다는 묘사가 있어서 어떤 로맨스를 거쳤는지 궁금해하고

이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프리퀄을 써달라는 요구도 꾸준히 아주 많았는데





FBqZip


원작자인 줄리아 퀸은

공홈에다가 부모님 이야기로 책을 낼 일은 없을거라고 땅땅 못박아버림.

 

왜냐?

브리저튼 시리즈를 보다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

막내 히아신스는 유복자로 태어남





AVBhdl


바로 아버지 에드먼드가

벌에 쏘여 쇼크를 일으키면서 사망하게 되는 비극이 있었기 때문

그 광경을 본 만삭의 바이올렛과 갓 성인이 된 장남 앤소니가 둘 다 각자의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기도....

 

 

암튼 이렇게 부모님의 이야기는 ㄹㅇ 갑자기 찾아온 비극으로 끝나버리기 때문에

작가는 프리퀄을 집필하지 않겠다고 했음

 

만약 어떤 독자가 이 시리즈를 프리퀄(엄빠이야기)로 접했는데

그 후에 브리저튼 본편을 읽으면서 내가 애정한 남주가 갑자기 벌에 쏘여 죽고 여주는 애 8명을 혼자 키워냈다는 사실을 안다면 너무 화가 나지 않겠냐고ㅇㅇ

 

이미 두 사람의 엔딩이 갑작스러운 비극이기 때문에

프리퀄로 만들지는 않겠다고 한 매우 납득이 가는 발언ㅇㅇ






YpCReV


그리고 브리저튼 시리즈가 드라마화되면서

오리지널 캐릭터로 추가된게 바로 '샬럿 왕비'

 

소설에는 왕비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아ㅋㅋㅋ


물론 리젠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역사적 시기를 맞춘다면 존재는 했겠지만 등장인물로 막 나타나지 않는다는 소리ㅇㅇ





TEHjaV


브리저튼이 배경인 리젠시 시대는 '섭정 시대'인데

왜 그렇냐면 샬럿 왕비의 남편, '조지 3세'가 정신병이 와서 그 아들이 섭정으로 다스리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

 

그래서 브리저튼 드라마 내에서 왕비는 정신이 온전치 못한 왕 때문에 낙담하는 장면이 꽤 나옴


근데



KPAIGW


조지와 샬럿의 젊은 시절로 브리저튼 스핀오프를 만들겠다는 넷플 발표가 뜸


물론 역피셜로 몹시 서로를 사랑한 부부가 맞기는 한데

이미 브리저튼 본편 내에서 정신이 온전치 못한 왕과 불행한 왕비의 모습이 보여져서

줄리아 퀸이 브리저튼 엄빠 얘기를 안쓴다고 했던 이유를 이야기하면서 우려하는 팬들도 좀 있었음




근데




qwetLi


잘했음; 어떻게 잘했냐면

 

 

조지 3세의 정신병은 말년에 증상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있고

특히 15명의 자녀들 중에서 마지막 3명......이 아들-아들-딸인데

두 아들이 모두 5살도 안되어 세상을 떠나고ㅠ


그 아래의 늦둥이 막내딸 '아멜리아' 공주가 27세에 요절하자 그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아 증세가 급격히 심해진 것으로 추정됨

 

그런데 이렇게 보면

벌에 쏘인 브리저튼 아빠랑 다르지 않음 갑자기 찾아온 불행이란 말이야

그래서 숀다는 이걸

 

앞당김ㅎ




eqbxAW


사실 조지3세는 젊은시절부터 정신병적 증상을 보여왔고

그래서 정략결혼한 샬럿에게 끌리지만 애써 거리를 두려고 하다가

 


egAvyp


이런 개쩌는 장면으로 순애를 하는 부부가 된다는................ 고런 스토리를 말아줌

 

 

물론 조지가 정신병이 있다는게 몇화 지나서야 밝혀지기 때문에

초반부만 보다가 하차하는 사람들이


"아 남주 성격 왜 이렇게 왔다갔다함? 이상해;" 하고 떠날때

 



끝까지 본 사람들은


LLCNPN


이 상태가 되어벌임.........





ThhEZD


그니까 조지3세의 증상을 젊은시절부터 있었다고 설정하면서

샬럿과 조지는 단순히 정략결혼혐관로코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기로 한 달콤씁쓸한 순애....가 되는거ㅠ


동시에 샬럿은 "왕이 미쳐야 한다면 미쳐야지" 라고 말하는 캐릭터라 본편에서의 성격과도 통하고ㅋㅋㅋ




hSWOSa

ywpiQb


게다가 노년의 정신이 온전치 못한 조지가

샬럿과 단둘이 있을 때 다시 젊은 시절처럼 사랑을 속삭이는 엔딩을 넣어주면서

가슴 박박 쥐어뜯는 순애의 맛tv가............. (왈칵)

 

 

그래서 브리저튼을 도파민으로 보지만 로맨스물로서는 중반~후반 감정선이 늘 아쉽다고 느끼는 시청자들도

외전 샬럿 왕비는 서사와 감정선에 꽤 호평을 하는 편ㅇㅇ

(1, 2시즌은 사실 주인공 연기밸런스가 한쪽이 캐리하는 거라면 외전은 둘 다 잘하기도 함ㅋㅋㅋㅋㅋ)

 

 

암튼 창작자로서 독자의 경험에 대한 책임감을 가진 원작자 줄리아 퀸도

우려가 있던 부분을 천재적으로 돌파해낸 숀다도 멋짐............

 

 


=

 

이 글의 포인트는 마지막 문단이지

과거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 로맨스물의 설정에 대한 호불호와 재판장...을 열려는 의도가 전혀 아니라는걸

한 번 더 강조해본다ㅎ..........  갑분싸댓 X



ㅊㅊ ㅇㅅㅌㅈ

목록 스크랩 (1)
댓글 5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이정재 주연 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 팬시사 & 미니GV with 이정재 133 05.26 16,05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64,15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03,7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02,48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92,9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10,4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69,72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1 20.05.17 3,263,54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0 20.04.30 3,850,1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30,0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0971 기사/뉴스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 발언 교수, 해법은 ‘차별해소’ 04:06 27
2420970 이슈 오늘 참외 깎는거 보고 충격먹음 7 04:04 226
2420969 이슈 배두나 W Korea X 까르띠에 6월호 에디션 화보.jpg 1 03:53 226
2420968 이슈 주식을 아예 하면 안되는 부류.jpg 2 03:53 618
2420967 정보 믿는 토끼에 발등 찍힌다.x 3 03:42 557
2420966 이슈 톤알못 원덬 눈엔 쿨톤같은 최근 박재범 대학 축제 착장ㅋㅋㅋㅋ 4 03:40 549
2420965 이슈 보듬컴퍼니 퇴사자들 재반박 뜬 이후 정체가 궁금해지는 전 직원 2 03:29 2,305
2420964 기사/뉴스 입학하자마자 실명될 만큼 맞았는데…"가해자는 옆 반 이동" 9 03:09 918
2420963 이슈 많은 사람들이 놀란다는 요네즈 켄시 그림실력.jpg 32 03:03 2,776
2420962 이슈 한소희 엘르 홍콩 6월호 화보 (디올) 7 02:53 1,877
2420961 이슈 현재 애니/만화방에서 진행되고 있는 투표...jpg 1 02:42 906
2420960 이슈 수면 마취전 들은 섬찟한 소리.X 47 02:30 5,143
2420959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 back number 'SISTER' 2 02:23 464
2420958 이슈 서바이벌로 큰 성공을 거두고 후에 많은 부담감이 있던것같은 여돌 14 02:21 3,754
2420957 이슈 어제 침착맨 방송 1분요약 35 02:19 4,360
2420956 유머 챗GPT에게 뚫려버린 한국인들만 알아볼 수 있는 리뷰 작성 해결법 25 02:13 3,751
2420955 정보 월요병때문에 머리 지끈지끈거리는 두통덬들 추천 지압법❗️❗️ 5 02:06 1,207
2420954 이슈 장원영이 말아주는 피라미드게임 백하린(장다아) 대사 22 01:49 4,302
2420953 유머 침착맨 킹받는 율동 13 01:46 2,477
2420952 이슈 첫소절 부터 미친 권진아 - Bad news (원곡 kiss of life) 13 01:46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