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영철 “돌아가신 父 존중 안해..술만 마시면 상 엎어 너무 무서웠다”
9,299 8
2024.05.12 20:51
9,299 8
먼저 그림 검사를 했는데 그림을 그린 후 얘기하면서 기분에 대해 “나는 364일이 대체적으로 행복한 날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상담가는 “어렸을 때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았을 수도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철은 “맞다. 어렸을 때는 풍요롭지 못했고 나는 아버지가 너무 무서웠다. 재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술 마시면 상을 엎고 아버지에 대한 공포가 있다. 그래서 ‘아버지가 살아계시거나 돌아가셨거나 아버지를 존중한다’는 문항에 ‘아니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아버지의 폭력적인 성향이 나올 때의 상황에 대해 김영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어렸었고 아버지가 무서웠고 엄마가 가여웠었고 뭘 어떻게 해야 될 지 몰랐다”며 “엄마 쪽 유전자가 다 재미있다. 엄마의 우는 모습을 거의 못 봤다. 항상 씩씩하고 유머러스하고 아버지가 상을 엎었을 때도 ‘또 새 상 하나 사야 되겠네. 상 사러 가자 영철아’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부터 사회생활을 배운 것 같다. 집에 있는 슬픔과 아픔의 표정을 고스란히 학교에 가져올 순 없지 않냐. 억지로 나의 가면이었던 웃고 재밌고 밝은 아이였고 웃기는 걸 좋아했고 선생님 앞에서 웃기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희극인이 되려는 어떤 필연적인 운명이었다”고 했다. 


상담가는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다. 아이가 되게 애쓰고 있는 모습이다. 학교에 가면 속상한 내색도 할 수도 있고 마음이 완전히 행복하게 보여지기가 어려울 때도 있는데 이렇게 한 게 얼마나 애쓰는 모습이지 않냐. 그 모습이 짠하게 슬프게 느껴지긷 한다. 힘들고 아픈 마음은 언제 누구에게 위로받을 수 있을까”고 하자 김영철은 울컥했다.


이어 상담가는 김영철이 그린 그림에 대해 “이 그림은 크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해석이 된다. 비는 스트레스다. 우산으로 다 막고 있다. 약간 양면성이 보인다. 원래 기질은 마음대로 활개치고 다니고 싶은 분인데 한편으로는 감정을 굉장히 조절을 하는 면모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영철은 “착한 아들이 되고 싶은 것도 있고 법규 지키고 지저분한 모습을 남들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다. 평화주의자다. 무뚝뚝한 누나와 엄마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했다”고 했다. 김영철의 말에 상담가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 그런 역할을 하지 않았냐. 그 역할을 계속 하는 게 안쓰럽다. 상대방한테 너무 잘 맞추지 않냐. 나도 모르게 하는 행동들이 많을 것 같다. 계속 성대모사를 한다든지, 그런 걸 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지 않냐. 굉장히 감각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적당히 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적당히 하는 말을 쓰고 싶지 않았는데 적당히를 어떻게 하는 거냐면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지를 좀 순간 순간 알아차려야 한다. 김영철은 자동적으로 하고 있다. 인식이 안 되는 것 같다. 개인기하기 전에 숨을 한 번 골라라. 그리고 자신에게 왜 해야 하는지 질문해라”라고 조언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109/0005076027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387 05.20 46,25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06,70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49,8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25,86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07,7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83,6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38,9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40,9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26,57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01,3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265 기사/뉴스 교육부 반대에도…연세대 의대 "의대생 휴학 신청 승인할 것" 01:22 80
296264 기사/뉴스 축의금 3만원 낸 친구에 이유 물으니…"10년 전 너도 3만원 했잖아" 15 01:12 932
296263 기사/뉴스 134마리 중 9마리만 살았다…강아지 사체 뒹구는 '죽음의 보호소' 4 01:10 299
296262 기사/뉴스 인천항서 25일 ‘맥강파티’…맥주 1만캔·닭 6000마리 무료 제공 9 00:54 1,077
296261 기사/뉴스 “인생에서 딱 한번, 펑펑 울었다” 지진까지 버텼는데…네이버 라인이 어쩌다 20 00:37 2,231
296260 기사/뉴스 “백화점 명품(名品) 인기 시들? 누가 그래요” 7 05.23 1,655
296259 기사/뉴스 "서울역 칼부림 간다, 아무나 50명"…예고 글에 경찰 비상 16 05.23 2,388
296258 기사/뉴스 경복궁 낙서 배후 '이 팀장' 체포‥불법 사이트 운영 혐의 추가 6 05.23 995
296257 기사/뉴스 경찰, '김호중 사고 전 비틀대며 차 탑승' CCTV 확보…만취 판단 6 05.23 1,798
296256 기사/뉴스 허리띠 졸라매는 엔씨…인기 캐릭터 '도구리' 굿즈 생산 중단 가닥 20 05.23 2,930
296255 기사/뉴스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신드롬 화제작'...애틋함과 헌신성의 단짠 하모니 05.23 796
296254 기사/뉴스 보안검색대 통과하다 다쳐... 반려동물 어떻게? 10 05.23 1,832
296253 기사/뉴스 물병 투척 자진신고 124명..홈 구장 '무기한 출입 금지' 5 05.23 2,052
296252 기사/뉴스 "서울역 칼부림 간다, 아무나 50명"…예고 글에 경찰 비상 24 05.23 2,988
296251 기사/뉴스 미·일 난리난 매독, 한국에서도 감염 급증...일찌감치 작년 2배 넘어 23 05.23 2,210
296250 기사/뉴스 30일만의 탈꼴찌! '이학주→유강남→나승엽 릴레이포' 롯데, 선두 KIA 스윕. 3연승 질주 [부산리뷰] 8 05.23 602
296249 기사/뉴스 "꾀·끼·깡·꼴·끈" 부산 터널 입구 괴문자 논란…결국 철거한다 37 05.23 3,657
296248 기사/뉴스 황치열, 박선주 극찬받은 ‘사랑 그놈’ 커버 비결 “연기라고 생각”(컬투쇼) 05.23 249
296247 기사/뉴스 경북대 의대증원 학칙 개정안 교수회 재심의서도 '부결' 5 05.23 573
296246 기사/뉴스 태풍이 하나도 안 보인다, 올여름 대형 물폭탄 터지나? 31 05.23 4,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