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에…30년 만에 '라면 대장' 올랐다
6,311 6
2024.05.12 18:58
6,311 6
LHtbCT


삼양식품이 라면 대장주(株)에 오르며 라면산업 역사를 다시 썼다. ‘불닭볶음면’이 미국 등 해외에서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잘 팔리자 주가가 치솟아 시가총액 기준으로 라면업계 부동의 1위였던 농심을 제쳤다.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식품 주가는 전날보다 1만5500원(5.0%) 오른 32만5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4520억원으로 농심(시총 2조4483억원)보다 크다.


○라면주(株) 1위 등극


한국거래소가 개별종목 시가총액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농심은 라면업계에서 시가총액 1위를 지켰다. 1년 전만 해도 농심의 시가총액은 삼양식품의 세 배에 달했다. 1년 새 농심 주가는 제자리걸음한 반면, 삼양식품은 180%가량 급등해 역전을 허용했다. 이 같은 시장 평가에 농심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양식품은 국내 최초 라면 회사로 한때 시장점유율이 70%에 육박했다. 그러나 1989년 발생한 ‘공업용 우지 사건’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5년8개월간 법정 싸움 끝에 1995년 무죄 선고를 받았지만, 10%대까지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았다.


삼양식품은 2010년대 들어 회생 기회를 잡았다. 2012년 4월 출시한 불닭볶음면이 2014~2015년 유튜브 등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다.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라이브 방송에서 불닭볶음면을 먹으며 의도치 않게 홍보대사가 됐고, 외국인들이 SNS에서 ‘불닭 챌린지’를 퍼뜨렸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수출이 본격화한 2016년 이후 거의 매년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2016년 3593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조1929억원으로 7년 만에 3.3배 증가했다. 증권업계는 올해도 삼양식품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수출 비중 70% 돌파 전망


삼양식품이 2022년 2400억원을 투입해 경남 밀양에 새 공장을 준공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밀양 공장은 코로나19를 전후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K라면 수요에 대응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8%에서 올해 72%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밀양 2공장이 완공되면 삼양식품의 실적이 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양식품은 최대 수출처인 중국과 미국 외에 동남아시아, 중동 등으로 수출국을 넓히고 있다. 작년 5월 설립한 인도네시아 법인은 올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연간 라면 소비량이 약 143억 개에 달하는 인도네시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라면 시장이다. 삼양식품은 중국에서 마라를 활용한 ‘마라 불닭볶음면’을, 북미에선 히스패닉계를 주 타깃으로 한 ‘하바네로라임 불닭볶음면’을 잇달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https://v.daum.net/v/20240512175905323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아시아 최고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예매권 이벤트 194 06.21 41,69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64,57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47,5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19,41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48,4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02,9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01,4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83,1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58,9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02,8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594 기사/뉴스 '프로포폴 논란' 가인 컴백? "4년 자숙 충분"vs"보기 불편" 분분 86 15:11 2,053
299593 기사/뉴스 김태호·박보검 vs 나영석·박서준… ‘금요 예능대전’ 16 14:59 670
299592 기사/뉴스 "개XX야, 돈 있음 한번 쳐봐"…김호중, 3년전 몸싸움 영상 논란 48 14:54 3,068
299591 기사/뉴스 '졸업' 대치동 뒤집은 정려원X위하준 스캔들…자체 최고 시청률 1 14:54 616
299590 기사/뉴스 [2보] 화성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시신 10구 추가 발견" 425 14:50 23,252
299589 기사/뉴스 [속보] '7명 사상, 20명 실종'…화성 리튬배터리 공장 화재 29 14:36 3,449
299588 기사/뉴스 주연, 모두가 깜짝 놀란 오버핏 의상 316 14:26 32,456
299587 기사/뉴스 광주시, 광천동∼임동 일대 도시철도·BRT·트램 놓고 고민(상무역~시청~터미널~더현대~챔필~광주역 구간) 3 14:23 657
299586 기사/뉴스 오연수 "다시 태어나면 손지창과 결혼 NO, 결혼 권장 안 해" ('미우새') 18 14:17 4,896
299585 기사/뉴스 영화관에서 프로야구 경기 본다! CGV, 올스타전-PS 등 KBO 주요 경기 상영 4 14:12 918
299584 기사/뉴스 [단독] 공정위, 하이브 현장조사… 대기업집단 지정 자료 누락·허위 혐의 274 14:07 19,403
299583 기사/뉴스 [속보] 리튬전지 공장 화재… 1명 사망·20여명 고립 163 13:39 25,177
299582 기사/뉴스 [KBO] 5연승→4연패→5연승→3연패→5연승… 삼성, 1승1패는 시시해? 역전 1위 가능할까 30 13:17 1,917
299581 기사/뉴스 “혼신의 힘 쏟았다”…이찬원, ‘찬가’로 선사한 ‘190분의 감동’ 9 13:05 927
299580 기사/뉴스 지코 측 "구하라 금고털이범 루머? 사실 아냐...강경 대응할 것" 42 13:05 7,336
299579 기사/뉴스 최악의 악 ‘칼잡이’ 배우 이신기, 커넥션의 중심 ‘재벌 2세’로 탈바꿈 [홍종선의 신스틸러⑮] 2 13:04 1,234
299578 기사/뉴스 [MLB] '안 걸릴 줄 알았나?' 디아즈, '이물질 적발 퇴장' 망신 21 12:58 2,910
299577 기사/뉴스 '위암 투병 끝 별세' 10년 지기 팬한테 감동의 승리 바쳤다...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LG 임찬규) 18 12:39 3,532
299576 기사/뉴스 소설가 정지돈, 교제 여성 과거 ‘무단 인용’ 의혹 41 12:39 5,464
299575 기사/뉴스 뮤지컬 '헤드윅' 14번 째 시즌 폐막... 조정석, 유연석, 전동석의 전율 7 12:29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