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대중 음반 수출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의 둔화가 영향을 미친 가운데 엔터사들의 1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밑돌았다. 다만 2분기 이후에는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엔터테인먼트사들이 발표한 1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하이브·SM엔터·JYP엔터·YG엔터 등 ‘빅4’ 모두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냈다. ‘엔터 대장주’ 하이브는 1분기 3609억 원의 매출과 144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시장의 기대치였던 매출 3804억 원, 영업이익 172억 원을 밑도는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영업이익은 72.6% 줄었다. 아티스트 활동 공백과 신인 데뷔 관련 비용이 실적 감소 원인으로 꼽혔다.
SM엔터는 1분기 매출 2201억 원과 영업이익 155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자회사 Sm C&C와 키이스트는 견조한 실적을 냈지만 일본 자회사들과 신규 법인 영향으로 연결 영업이익도 줄었다.
YG엔터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73억 원과 영업손실 70억 원을 기록해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블랙핑크 부재와 함께 베이비몬스터 데뷔에 대한 투자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
엔터사들의 실적 하락은 중국 매출의 감소 영향이 크다. 음반 수출액이 크게 감소한 점도 부담이 됐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2분기부터는 엔터사들의 실적 반전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대신증권은 “엔터 업종은 향후 실적 측면에서 ‘상저하고’의 사이클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공연은 2분기 중순부터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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