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내용 일부 발췌
2010년대 중반부터 K팝 시장 내 언급이 늘어나면서 A&R(Artist & Repertoire)이라는 직무가 사람들에게 조금씩 각인되긴 했으나 그럼에도 여전히 그 역할을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이른바 '한국 1세대 A&R'로 불리는 사람으로서 정리해 준다면.
A&R이라는 일 자체가 명쾌하게 답을 내리기는 어렵다. A&R의 영역을 음악으로만 두는 회사도 있고 시각적인 측면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 '듣는 음악'의 시대, 그러니까 내가 처음 일을 시작했던 20년도 더 된 그 시절에는 음악 중심일 수밖에 없었다. 조성모의 '가시나무'처럼 과거 뮤직비디오에서 유행한 드라마타이즈 형식은 아티스트 자체보다 음악에 기반을 둔 형태였다. 실제로 유명 배우가 많이 나오기도 했잖나. 나도 그때는 어느 정도 관여를 할 수는 있어 내 분야는 음악이지 그쪽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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