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각본없는 드라마]<26> 대한민국, 어쩌다 스포츠 변방국가 됐나?
4,663 8
2024.05.12 15:39
4,663 8

세계의 높은 벽 아니라 아시아의 높은 벽?
구기종목 중 女핸드볼만 파리행, 인기 종목 다 탈락
일본 교도통신 “대한민국은 우리 경쟁 상대 아냐!”
DGHrug

"세계의 높은 벽이 아니라 아시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하나요?"

대한민국 구기 스포츠를 여자 핸드볼만 제외하고, 파리올림픽에서 볼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안방에서 올림픽을 시청하는 우리 국민들은 일본 대표팀의 축구경기를 보면서, 패배하기를 기원해야 할 판이다.

1988 서울올림픽 이후 대한민국 구기종목이 이처럼 처참했던 적이 있었던가 할 정도다. 구기종목 팀들이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못하다보니, 선수단은 200명이 되지 않는 역대 최소 규모다.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이 이대로는 더이상 아시아 스포츠 강국이 아니라는 현실 진단에서 출발해야 한다.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사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축구를 비롯해 전 종목에 걸쳐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신흥 중동국가(카타르, 요르단, UAE 등)들도 구기종목 상승세가 뚜렷하다.

 

QHYYHs

 

 

◆"비참한 지경" 숙적 일본에게 조롱받는 처지

아시아 스포츠 강국으로 영원한 숙적인 이웃나라 일본이 "대한민국은 더이상 우리 경쟁 상대가 아니다"고 조롱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본 '교도통신'은 8일 한국 구기종목의 파리올림픽 전멸을 보도하며, "오는 7월 말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 한국 구기종목은 거의 전멸했다. 아시아 맹주를 자처했던 남자축구마저 탈락했다. 스포츠 강국을 쌓은 기존 스포츠 육성 시스템이 기로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한국 남자축구가 인도네시아에게 패하면서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이미 농구, 배구 등의 올림픽 진출은 남녀 모두 좌절됐다. 한국에서 올림픽에 가는 단체구기 종목은 여자 핸드볼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교도통신'은 "한국은 최근 저출산으로 선수층이 더 좁아지고 있다. 가치관의 다양화로 스포츠에 대한 열정마저 사라지고 있다. 구기종목은 선수들이 높은 연봉을 받는 한국리그에 안주해 올림픽에 대한 동기부여도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의 지적은 뼈아프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대한민국이 구기종목에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이제 더이상 아시아에서도 전통의 스포츠 강국이라는 호칭을 듣기 어려운 형편이 됐다.

선수들 역시 '태극마크'의 무게를 느껴야 한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팀 워크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꼭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정부도 시대에 맞게끔 그동안의 엘리트 중심이 아닌 자율형 선수 육성 시스템으로 바꾸고, 대표 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학적 관리 및 지원을 해야 한다.

 

◆구기 7종목에 남녀 14개 팀 중 단 1팀만

파리 올림픽에서 볼 수 있는 구기종목은 오직 여자 핸드볼팀 뿐이다.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럭비, 필드 하키, 수구 등 7개 종목에 남녀 14개 팀 중 단 1팀만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것. 야구는 이번 파리올림픽에는 정식종목에서 빠졌으며, 2028 LA 올림픽에는 다시 들어온다.

가장 심각한 종목은 남자 농구와 배구. 두 종목은 20여 년이라는 기간 동안 올림픽 무대에 밟지 못하고 있다. 국내 리그는 더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우물 안 개구리' 격이다. 배구 대표팀은 2000 시드니 올림픽, 농구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이 마지막 출전이다. 여자 배구팀은 2020 도쿄 올림픽 4강을 이끌었던 김연경, 양효진 등이 은퇴를 선언한 후 전력은 급락했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중국과 북한을 패배하며,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축구 대표팀마저 이번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며, 국민적 기대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단체 구기종목은 아니지만 여자 골프 역시 올 시즌 먹구름이 끼어있다. 올 시즌 LPGA 대회에서 태극낭자들은 단 한차례의 우승도 차지하지 못했으며, 선두권 경쟁조차 하지 못하는 대회가 더 많았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이 금메달은 아니더라도 은메달이나 동메달 소식이라도 전해주길 바란다.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088/0000877364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원더랜드> 예매권 증정 이벤트 634 05.20 72,57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59,74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95,1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91,19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84,31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08,0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66,3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1 20.05.17 3,262,8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0 20.04.30 3,849,1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27,2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0475 이슈 오늘자 케이팝 글로벌 스포티파이 순위.jpg 18:28 55
2420474 유머 변우석 나가 1 18:25 512
2420473 이슈 기자들 와서 3시간동안 콘서트 봤네...그래도 @@@ 사랑하시죠? 23 18:21 3,596
2420472 이슈 30초로 보는 선업튀 속 김혜윤 감정 연기.swf 12 18:21 641
2420471 유머 45도를 넘는 무더위중에 생긴 폭풍우로 우박이 사람발목만큼 멕시코 일부지역에 내림 5 18:20 1,081
2420470 이슈 귀 펴려고 했는데 안 펴지니까 꾹꾹이 귀인 거 확인하고 고개끄덕 후 착용 ➡️ 아이돌모드 on.X 5 18:20 806
2420469 기사/뉴스 바이든 “우리가 한국과 일본을 하나로…상상 못한 일” 150 18:18 5,829
2420468 이슈 연세대 동문 아카라카 라이브 찢고 옷도 찢은 에이티즈 (선업튀 OST도 잠깐 불러줌) 9 18:18 603
2420467 이슈 한국 산 속에서 나무에 꽂힌 동물 시체에 손 대면 안 되는 이유 22 18:17 2,942
2420466 이슈 팬들도 가수도 조금 당황스러운 웨이션브이 앨범 하이라이트 메들리 7 18:16 667
2420465 이슈 임영웅하고 결혼하면 안되는 여성 ㅋㅋ.jpg 6 18:16 2,076
2420464 이슈 [앵콜캠4K] 에스파 'Supernova' 인기가요 1위 앵콜 직캠 (aespa Encore Fancam) 8 18:16 422
2420463 이슈 한국인이라서 다행이다 1 18:16 397
2420462 기사/뉴스 [속보] 尹, 기시다에 "라인사태, 한일관계와 별개 사안…잘 관리해야" + [속보] 기시다, 라인사태에 "보안 재검토 요구한 것…긴밀히 소통" 66 18:12 1,608
2420461 기사/뉴스 [단독]"CCTV 9대, 현관엔 없었다"…강형욱 해명에 PPT 반박 30 18:12 2,715
2420460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원위 "나의 계절 봄은 끝났다" 18:12 95
2420459 이슈 오늘자 슴컬러 찐한 메보 데뷔 확정 차력쑈 라이브해준 신인 남돌 메보.twt 2 18:11 860
2420458 이슈 페이커 명예의 전당 축하영상 19 18:11 698
2420457 이슈 역대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가수 겸 배우 4명 3 18:10 1,400
2420456 이슈 강형욱 관련 링크드인에 올라온 글.npg 10 18:10 4,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