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그때 그러질 말았어야 했다"…네이버의 '결정적 실수'
9,231 31
2024.05.12 13:58
9,231 31

"日 사업 급했던 네이버, 손정의 너무 믿었다"
"5대 5는 동화 같은 얘기, 1주라도 더 가졌어야"

 

네이버 "지분매각 포함 가능성 열고 협의"
네이버, 글로벌 사업 전략 변화 불가피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결별을 공식화한 가운데 증권업계에선 지배구조 상 언젠가 수면 위로 올라올 문제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터 주권' 문제가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국적이 다른 두 기업이 지배구조 상 정점에 나란히 있기 어려워서다. 라인야후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까지 나서서 단절을 요구한 이상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지배구조 역시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19년 소프트뱅크와 '경영 통합'을 선언하고 2021년 합작회사인 A홀딩스를 세웠다. A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재팬 등을 서비스하는 상장사 라인야후의 최대주주(64.5%) 역할로 두고,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이 회사 지분을 50%씩 나눠가졌다.

 

당시 구글과 아마존이 전 세계 IT업계 패권을 장악할 조짐이 보이자 위기감을 느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전례 없던 '공동 경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어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일본 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업체와 1위 포털사이트 업체가 한배를 타면서 당시 기준으로 1억30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하게 됐고 일본에서는 경쟁사를 찾기 어려운 거대 인터넷 기업으로 컸다. 두 회사는 일본을 바탕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은 물론 미국, 유럽시장까지도 염두에 뒀다.

 

당시 손 회장이 중국 알리바바에 투자하고 있었기 때문에 손 회장은 라인야후를 중심으로 일본판 '알리바바 제국'을 꿈꿨다는 게 IT업계 얘기다. 손 회장은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 중국법인에 투자하면서 신뢰를 쌓기도 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통상 국적이 다른 두 회사가 합작사를 설립할 때는 51대 49의 지분 비율을 갖는다. 처음부터 주도권이 누구한테 있는지 명확히 해 추후 생기는 경영상의 마찰을 없애기 위해서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라인을 네이버가 개발했기 때문에 네이버가 단 1주라도 지분을 더 갖는게 자연스럽다"며 "50대 50은 경영적 판단으로 보면 동화 같은 얘기"라고 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50대 50으로 라인야후 지배권을 가졌지만, 이사회는 3대 4로 소프트뱅크가 우세한 구조였다. 네이버는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채 100% 자회사였던 라인 지분을 50%로 낮추고 소프트뱅크에 지분 50%를 넘긴 셈이다.

 

일본 사업이 급했던 이해진 의장이 손 회장을 과도하게 신뢰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위정현 중앙대 가상융합대학장(경영학과)은 "소프트뱅크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라인을 완전히 흡수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손 회장이 네이버 뒤통수를 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983625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원더랜드> 예매권 증정 이벤트 546 05.20 39,87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03,70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42,81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23,03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99,7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80,4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37,8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39,6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23,0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99,1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215 기사/뉴스 [단독] "소주만 3~4병"…김호중 진술 뒤집은 유흥업소 종업원들 20 19:31 1,176
296214 기사/뉴스 "종착역인 줄"…승객 전원 하차시킨 지하철 6호선 기관사 20 19:13 1,744
296213 기사/뉴스 한반도, 동남아 되나… 올여름 푹푹 찌고 비 많이 온다 38 19:08 2,011
296212 기사/뉴스 ‘엠카운트다운’ 리센느, 짙은 꽃향기 폭발한 ‘YoYo’ 19:00 157
296211 기사/뉴스 최태원 "한일 협력, 선택 아닌 필수…亞경제 통합·번영에 기여" 17 18:58 686
296210 기사/뉴스 [단독] 하이브 산하 지코 소속사 주요 임직원 교체됐다 44 18:50 4,504
296209 기사/뉴스 고물가 여파…가계 실질소득 7년 만에 최대 감소 6 18:45 535
296208 기사/뉴스 충남대 병원, 심각한 재정난에 도산 위기…본격 구조조정 시작 35 18:29 2,075
296207 기사/뉴스 직구 금지 다음달 강행 부처별 차단 조사 25 18:25 1,636
296206 기사/뉴스 [취재여담] "갤럭시 S24가 이렇게 많이 팔릴지 알았나요?" 9 18:25 2,202
296205 기사/뉴스 “오픈채팅 이용자 정보 해커에 뚫려”…역대급 과징금 맞은 카카오, 행정소송 맞불 1 18:25 519
296204 기사/뉴스 ‘VIP가 수사내용 질책했다’…공수처, 김계환 휴대전화 녹음파일 확보 11 18:18 749
296203 기사/뉴스 [단독]유재석, 압구정현대 24년째 보유, 평가차익이... 사실은 부동산 고수? 379 18:18 27,115
296202 기사/뉴스 "여친 성폭행 막다 11세 지능 됐는데"...징역 50년→27년 감형 55 18:12 2,563
296201 기사/뉴스 [단독] KBS 측 “강형욱 입장 기다리고 있다…‘개훌륭’→‘동물은 훌륭하다’ 제목 변경도 고려 14 17:56 2,064
296200 기사/뉴스 데이식스 원필, 30일 '선녀외전' 컬래버 음원 '시간의 잔상' 발매 1 17:46 446
296199 기사/뉴스 김호중 구속심사 연기요청 법원서 기각…검찰 "사안 중대"(종합) 7 17:41 1,048
296198 기사/뉴스 민희진 표절 주장→악플 시달린 아일릿 원희, 결국 병원行 “컨디션 난조” 1119 17:41 39,181
296197 기사/뉴스 무스키아→무코비치→무짜르트…전현무의 '무'한도전(나혼산) 17:16 638
296196 기사/뉴스 허광한 ‘청춘 18X2’·정엽 특별 컬래버[공식] 1 17:03 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