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제시 마치 감독, 한국行 불발…신임 사령탑 선임, 다시 원점으로!
8,782 25
2024.05.12 13:19
8,782 25

XaYWlT

우선순위였던 제시 마치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51·미국)의 한국행이 끝내 불발됐다.

복수의 축구계 소식통은 12일 “대한축구협회(KFA)와 제시 마치 감독의 협상이 실패했다. 꽤 오랜 시간 양측이 긴밀히 대화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KFA 사정에 밝은 관계자도 “마치 감독은 축구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유럽 현지에서 주요 후보군과 면담하고 돌아온 뒤 KFA는 마치 감독과 협상에 나섰다. 결론은 실패였다. 연봉, 세금 등 금전적 부분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마치 감독은 리즈(잉글랜드)에서 350만 파운드(약 60억2000만 원), 라이프치히(독일)에서 225만 유로(약 33억3000만 원)를 받았다.

여러모로 아쉬운 결과다. 마치 감독은 매력적인 지도자다. 2010년 미국대표팀 코치를 지낸 그는 라이프치히(독일·2018~2019) 수석코치로 존재감을 드러낸 뒤 2019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지휘봉을 잡았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선전하자 유럽 빅클럽들의 오퍼를 받았고, 라이프치히 감독으로 영전했다. 다만 동행은 길지 않았다. 부임 6개월만인 2021년 7월 계약을 조기에 종료했다. 그래도 마치 감독을 찾는 클럽들이 적지 않았다. 2022년 3월부터 1년간은 리즈 지휘봉을 잡았다.

전력강화위원회는 4월 2일 5차 회의를 통해 후보를 11명(국내 4명·해외 7명)으로 추린 뒤 접촉을 시작했는데, 마치 감독과는 영상 인터뷰를 거쳐 4월 18일 영국 런던에서 정 위원장 일행이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인 그는 4월 25일 과거 잘츠부르크에서 지도한 황희찬(울버햄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를 관전한 뒤 직접 만나는 정성을 보여줬다.

본 협상은 전력강화위원회의 내부 보고와 6차 회의가 끝난 4월 30일부터 시작됐다. 마치 감독은 최종 후보군 중 우선순위였고, 전반적인 협상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현실적 제약과 걸림돌이 너무 많았다. 마치 감독은 어린이날 연휴를 전후해 KFA가 전달한 최종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하고 알려왔다.

KFA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사실상 ‘올인’했던 마치 감독과 협상이 틀어지면서 계획을 전면 수정하게 됐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달 중 새 사령탑을 선임해 싱가포르(6월 6일·원정)~중국(6월 11일·홈)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 6차전부터 대표팀을 지휘하게 할 구상이었다. 서둘러 플랜B로 넘어가야 하지만, 남은 후보군에는 마치 감독 이상의 매력적 카드는 없는 형편이다.
 

 

https://sports.donga.com/article/all/20240512/124897125/2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378 05.20 42,66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03,70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42,81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23,03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99,7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80,4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37,8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39,6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23,0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99,1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222 기사/뉴스 [단독]'버닝썬 경찰총장' 윤규근, 갑질 의혹 감찰 무혐의 종결 9 19:53 262
296221 기사/뉴스 지지층 굳건한 트럼프, 헤일리 표심도 얻다 8 19:44 612
296220 기사/뉴스 "애 엄마들, 외간 여성에게 이모라 하지 마…'아가씨' 표현처럼 듣기 싫다" 156 19:44 5,531
296219 기사/뉴스 류준열 "'현혹' 검토 중단, 한소희 이슈와는 관계無..확정 아니었다" 1 19:43 459
296218 기사/뉴스 KBS, 강형욱에 뒤통수 맞았다…도대체 어떤 해명문을 준비하길래[TEN피플] 10 19:42 1,187
296217 기사/뉴스 "국민연금, 30년 뒤 고갈...6년 뒤 자산 매각 불가피" 9 19:41 803
296216 기사/뉴스 [단독]내렸다 다시 탄 ‘10초’…경찰, 김호중 증거인멸 의심 1 19:39 623
296215 기사/뉴스 라이칭더 취임 사흘 만에...中 타이완 봉쇄 무력시위 19:36 225
296214 기사/뉴스 [단독] "소주만 3~4병"…김호중 진술 뒤집은 유흥업소 종업원들 39 19:31 2,805
296213 기사/뉴스 "종착역인 줄"…승객 전원 하차시킨 지하철 6호선 기관사 23 19:13 2,131
296212 기사/뉴스 한반도, 동남아 되나… 올여름 푹푹 찌고 비 많이 온다 40 19:08 2,347
296211 기사/뉴스 ‘엠카운트다운’ 리센느, 짙은 꽃향기 폭발한 ‘YoYo’ 19:00 233
296210 기사/뉴스 최태원 "한일 협력, 선택 아닌 필수…亞경제 통합·번영에 기여" 17 18:58 812
296209 기사/뉴스 고물가 여파…가계 실질소득 7년 만에 최대 감소 6 18:45 610
296208 기사/뉴스 충남대 병원, 심각한 재정난에 도산 위기…본격 구조조정 시작 35 18:29 2,133
296207 기사/뉴스 직구 금지 다음달 강행 부처별 차단 조사 26 18:25 1,787
296206 기사/뉴스 [취재여담] "갤럭시 S24가 이렇게 많이 팔릴지 알았나요?" 9 18:25 2,384
296205 기사/뉴스 “오픈채팅 이용자 정보 해커에 뚫려”…역대급 과징금 맞은 카카오, 행정소송 맞불 1 18:25 567
296204 기사/뉴스 ‘VIP가 수사내용 질책했다’…공수처, 김계환 휴대전화 녹음파일 확보 11 18:18 805
296203 기사/뉴스 [단독]유재석, 압구정현대 24년째 보유, 평가차익이... 사실은 부동산 고수? 399 18:18 30,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