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리그 서울 기성용 날아온 물병에 급소 맞고 쓰러져
8,871 11
2024.05.12 13:10
8,871 11

프로축구 K리그1 경기 도중 흥분한 관중이 집단으로 물병을 그라운드에 투척하는 근래 매우 보기 드문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인 더비'는 매우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경기 내내 양 팀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을 펼쳤고, 인천의 제르소가 서울 최준을 세게 밀쳐 곧바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거센 바람과 장대비에도 식지 않고 과열되기만 하던 그라운드는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뒤 폭발했다.

경기 뒤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포효하며 주먹을 내지르자 흥분한 인천 서포터스가 물병을 내던져 아수라장이 됐다.

 

인천 선수들도 만류하고 나섰지만, 수십 개의 물병이 계속 날아들었다. 이 와중에 서울 주장 기성용이 날아온 물병에 급소를 맞고 쓰러져 고통스러워하기도 했다.

선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상황이 펼쳐진 만큼 징계는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 감독관 보고서와 감독관 회의 결과를 검토하고 구단 경위서를 제출받은 뒤 본격적인 징계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어떤 수준의 징계가 내려질지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과거 사례를 종합해보면 최소 벌금 1천만원 이상의 징계가 내려질 거로 보인다.

프로연맹은 관중 소요 사태에 대해 제재금 징계를 내릴 경우 '500만원 이상'을 부과하도록 규정한다.

물병 투척으로 징계가 내려진 최근 사례는 지난해 12월 수원 삼성의 강등이 확정된 리그 최종전에서 수원 팬들이 경기 뒤 연막탄과 페트병을 그라운드로 던진 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는 당시 수원에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지난해 9월에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역시 물병 투척으로 1천만원 징계를 받았다.

이 사건에서는 심판이 관중이 던진 페트병이 맞았고, 비교적 고액의 징계가 내려졌다.

최근 10년간 비슷한 사건들을 보면, 제재금의 수위는 수백만 원에서 1천만원 사이였다.이번에는 이보다 많은 제재금이 인천 구단에 부과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흥분한 관중이 집단으로 대량의 이물질을 그라운드에 투척한 건 건전한 관람 문화가 정착하는 프로축구에서 근래 매우 보기 어려웠던 장면이기 때문이다.

다만 제재금과 별도로 홍 관중 출입을 막는 '무관중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지금까지 무관중 징계가 '이물질 투척'만으로 내려진 적은 없었다.

무관중 징계는 K리그에서 지금까지 두 차례 있었는데, 관중이 상대 선수들을 라커룸에 감금하거나(2017년 8월 부천FC) 경기장에 난입해 마스코트를 폭행(2012년 3월 3월 인천)하는 등 보다 직접적인 가해 행위를 했을 때 내려졌다.

이번에도 무관중 징계보다는 벌금 징계만 내려질 가능성이 커 보이는 이유다.

인천 구단은 잘못을 '100%' 인정하고 있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11일 사과문을 내고 "(우리 구단은) 선수들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나 순식간에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해 관람객과 선수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사과했다.

전 대표이사는 프로연맹에도 직접 전화해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m.kwnews.co.kr/page/view/2024051212213865897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아시아 최고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예매권 이벤트 173 06.21 30,8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44,21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19,4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97,04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21,2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99,1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787,1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73,3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56,6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97,3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0352 유머 실전으로 배우는 한국어 16:12 65
2440351 기사/뉴스 ‘인사이드 아웃2’, 400만 고지 넘어섰다…올해 개봉작 흥행 톱3 안착 16:12 19
2440350 이슈 태연이 23살때 부른 All That Jazz 16:11 79
2440349 이슈 브아걸 가인 최근 근황 2 16:10 862
2440348 이슈 휴일에 낮잠이 위험한 이유.jpg 3 16:10 688
2440347 기사/뉴스 봉지에 담긴 술 마시고 50명 사망…인도 ‘불법 밀주’ 대참사 3 16:09 533
2440346 이슈 태국 방콕의 호텔 수영장들 3 16:08 641
2440345 이슈 오늘자 인기가요 1위 에스파 슈퍼노바👽(트리플크라운으로 졸업) 11 16:07 519
2440344 이슈 인터넷 쇼핑 개빡치는 점 13 16:05 1,594
2440343 유머 찐 호크아이 였던 제레미 레너 3 16:05 961
2440342 유머 장례식 다녀왔는데 이거 괜찮을까..?ㅠ 18 16:03 2,418
2440341 이슈 하와이는 정말 천국과 비슷하더군요. 그 바람과 햇빛의 느낌이 30 16:01 2,289
2440340 이슈 100만 유튜버니 뭐니 해도 첨보는 사람이 많은 이유 22 16:00 3,439
2440339 이슈 1세대 남돌팬들의 미친짓과 당한 여자 연예인들의 트라우마 28 15:59 1,687
2440338 이슈 멕시코에서 여행하다가 죽을뻔한 여행객들 5 15:58 1,358
2440337 기사/뉴스 뉴진스, 日 데뷔와 동시에 오리콘 차트 강타…한일 동시에 잡았다 10 15:56 515
2440336 이슈 [KBO] 나성범의 동점 쓰리런.x 38 15:55 1,468
2440335 이슈 티파니앤코 부사장이랑 투샷 찍힌 리한나 6 15:55 1,912
2440334 유머 화자에 따른 느낌 차이.jpg 15 15:54 1,953
2440333 유머 다음달 7월 19일 이후 에스파덬들이 소장하게될 인테리어 소품.jpgif 13 15:54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