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루아침에 식물인간 된 우리 딸"…악몽이 된 '동창생 여행' [사건 플러스]
9,618 19
2024.05.12 10:16
9,618 19
https://m.news.nate.com/view/20240511n07400

nnMlfX

이 사건은 지난 4월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 어머니가 ‘저희 딸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A씨를 폭행한 남자 동창에게 검찰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중략)

논란이 커지자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일주일 뒤 “구형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리고 선고 이틀 전인 지난 4월 30일 1심 재판부에 징역 8년의 구형 변경 의견서를 제출했다.

VDpxDX

dAwlEx

A씨의 비극은 지난해 2월 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검찰에 따르면 전북 군산에 사는 A씨는 중학교 때부터 우정을 쌓아온 여자 1명, 남자 2명 등 동창 3명과 함께 부산으로 2박 3일 여행을 떠났다가 이튿날 새벽 4시쯤 도망치듯 혼자 KTX 열차에 몸을 실었다.


약 1시간 전 부산 숙소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잠을 자던 중 남자 동창 B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기 때문이다. B씨는 침대에 앉아있던 A씨 머리를 밀친 뒤 몸을 잡고 바닥에 힘껏 내동댕이쳤다. 이에 A씨는 뒤로 넘어지면서 뒷목을 테이블에 부딪힌 뒤 바닥에 떨어졌다.


머리와 목뼈 등을 다친 A씨는 군산에 있는 다른 친구에게 기차표 예매를 부탁한 뒤 서둘러 부산을 벗어났다. A씨는 열차 안에서 가는 내내 구토했다. B씨에게 맞은 뒤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렸기 때문이다. A씨는 군산 친구 집에 머물다가 오후에 동네 병원을 찾았다. “뇌출혈이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의사 말을 듣고 익산 원광대병원으로 향했다.


딸이 입원했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간 A씨 어머니는 가슴이 철렁했다. 친구들과 여행을 갈 때만 해도 멀쩡했던 딸이 졸지에 중환자가 돼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 질문에도 A씨는 부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입을 열지 않으려 했다. 그저 “술을 마시고 혼자 넘어졌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딸 행동이 석연치 않았던 A씨 어머니는 함께 여행을 떠난 동창 2명에게 전화했다. 계속 통화가 안 되자 ‘○○(딸) 상태가 심각하다. 나중에 ○○이 세상에 없을 때 원망 소리 들을래? 상황이 짐작 가니 숨길 생각 하지 말고 연락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친구들로부터 진실을 전해 들은 A씨 어머니는 억장이 무너졌다. A씨는 갈수록 건강이 나날이 나빠져 같은 달 13일 의식을 잃었고 식물인간이 됐다. 폭행당한 지 불과 엿새 만이었다.

(중략)

A씨가 저항하자 B씨 폭행 수위가 높아졌다. 옆에 있던 여자 동창이 말려봤지만 B씨는 “너도 죽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있어”라며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법원에 따르면 B씨는 A씨에게 범행하기 반년 전에도 비슷한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7월 헤어진 여자 친구(당시 17세)의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후략)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43 06.21 27,04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42,76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16,9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94,54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18,6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99,1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787,1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72,7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56,6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96,0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0290 이슈 2024년 상반기 한국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케이팝 남녀아이돌그룹 멤버 TOP50 14:38 0
2440289 이슈 엄마한테 배운 거 아빠한테 써먹는 딸래미 7 14:34 729
2440288 기사/뉴스 119구조견 '고고', 원주서 실종된 70대 치매 노인 구조 '기특' 7 14:31 546
2440287 이슈 낙오된 펭귄의 머나먼 여정.gif 39 14:26 1,357
2440286 이슈 다른 사람을 괴롭히면 안 된다는 걸 가르쳐주는 독일 경찰...insta 2 14:26 980
2440285 이슈 영화 챌린저스로 눈도장 좀 찍은 것 같은 아트역 18 14:25 1,351
2440284 기사/뉴스 열애설, 사생 피해, 팬미팅 사기..변우석이 한 달 사이 겪은 일들 [Oh!쎈 초점] 14 14:23 1,446
2440283 이슈 [kbo] 방금 또 나온 체크스윙 오심... 48 14:22 2,196
2440282 이슈 이 노래가 벌써 24년 전 팝송이라니.. ㄴㅇㄱ 10 14:22 1,224
2440281 이슈 이게 되네 싶은 오프로드카의 운행능력.X 1 14:21 272
2440280 이슈 1년 전 오늘 첫방송한 SBS 드라마 악귀.jpgif 11 14:21 731
2440279 이슈 실시간 백합덬들 난리나게 만든 애니.twt 15 14:21 1,246
2440278 이슈 [MLB] 오늘나온 얼탱없는 2루수 실책.x 5 14:19 563
2440277 이슈 [👔] 240623 착장인가 라이즈 4 14:15 914
2440276 유머 앤톤 엄마랑 싱크로 37 14:14 2,813
2440275 이슈 거부감든다는 사람 많은 뷰티 용어 225 14:14 21,363
2440274 유머 mbti별 심장 모양...jpg 13 14:14 1,704
2440273 이슈 오정세가 꼽는 오정세의 대표작.jpg 34 14:10 3,204
2440272 이슈 샤이니 키 인스타 업뎃 13 14:03 1,792
2440271 이슈 타고난 끼란 이런거구나 싶은 윌 스미스 짤 28 14:00 4,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