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순‧미니멀해진 케이팝, 이대로 괜찮을까 [케이팝과 틱톡의 동행]
10,291 19
2024.05.12 09:44
10,291 19



ⓒWM엔터테인먼트

ⓒWM엔터테인먼트



황현 프로듀서가 만든 '바이 마이 몬스터'는 클래식한 분위기와 강렬한 밴드 사운드의 팝 댄스 곡으로, 라흐마니노프 심포니 2번, 3악장 (Rachmaninoff’s Symphony No.2, III. Adagio)의 테마를 인용하여 웅장한 서사를 더욱 극대화했다.


황현 프로듀서는 "모두가 하고 있는 요즘 트렌드를 하면 답이 없을 것 같고 음악도 미니멀해지는 것을 별로 원하지 않아 '바이 마이 몬스터'를 만들었다. 콘텐츠를 플랫폼에 맞춰 만드는 것 같은 경향이 있었는데 그것을 지양하려 했다"라고 '바이 마이 몬스터'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히트하면 가요계가 그 트렌드를 따라가는 경향을 보이는 건 낯설지 않은 광경이다. 최근에는 뉴진스가 단연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뉴진스와 비슷한 분위기의 노래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2분 후반대의 짧은 길이, 고음보다는 음색으로 승부하는 멜로디와 가수들의 실력, 챌린지가 극대화될 수 있는 후렴과 안무 등 송폼(Songform)들이 엇비슷해졌다.


황현 프로듀서는 현재의 흐름에 반기를 들고 온앤오프의 '바이 마이 몬스터'로 실험했고, 이는 통했다. 발매 후 국내외 여러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홍보를 위해 틱톡 챌린지를 위한 곡들이 나오면서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케이팝이 질적으로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챌린지를 겨낭한 음악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에 맞춘 음악이 아닌, 케이팝의 매력적인 요소였던 고음, 군무 등을 강조해 활동하는 온앤오프는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온앤오프 외에도 베이비몬스터와 키스오브라이프가 이같은 이유로 케이팝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도헌 평론가는 "제작자가 어떤 감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케이팝의 질적 요소가 판가름 날 것 같다. 해외에서는 불특정 다수가 트렌드를 만들어 노래를 보급하는 느낌이면, 케이팝은 노래를 던져놓고 동료들과 함께하는 홍보의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온앤오프, 에이티즈 등 기존 케이팝의 특성을 유지하고 자신들의 색을 입힌 그룹들이 오히려 반작용 현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 숏폼 트렌드가 유행이고 당연히 해야 할 마케팅 전략이지만, 여 기에 맞춰 노래를 만들고 타성에 젖어 하는 챌린지는 대중의 호응이 미미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케이팝 스타들의 경우 진정성을 담보하는 콘텐츠가 중요해졌다. 이걸 자각하고 좋은 음악을 향해 나아가고, 틱톡 같은 숏폼 플랫폼은 커뮤니티성을 강화하는 팬들과의 소통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케이팝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지윤 기자


https://v.daum.net/v/202405120823009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48 06.21 30,34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48,69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23,7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00,97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26,4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99,1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790,00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75,7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57,23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97,9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573 기사/뉴스 '감자튀김 판매중단' 맥도날드…정의당 "알바 근로시간 줄였다" 의혹 제기 2 21:13 473
299572 기사/뉴스 축구협회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 내국인 지도자로…” 19 20:58 672
299571 기사/뉴스 "특별하게 생각해도 될까" 동성 제자와 '부적절 교제' 교사, 결국... 9 20:58 978
299570 기사/뉴스 [MBC 단독] 이탈리아 '소녀상' 무사히 설치했지만 앞으로도 문제 3 20:45 480
299569 기사/뉴스 아이스크림 5년 새 300∼400원 올라‥원유가격 협상 예의주시 6 20:42 523
299568 기사/뉴스 “아내랑 싸울까봐 입 꾹 닫아요”…최태원 이혼 소송에 속타는 SK맨들 23 20:40 1,524
299567 기사/뉴스 최태원이 혼외관계에 쓴 '219억'...중심에 티앤씨재단 있다 8 20:35 2,591
299566 기사/뉴스 "살해한 것 같다" 딸이 신고…한밤 숨진 채 발견된 父子, 무슨 일 5 20:32 2,868
299565 기사/뉴스 고3 제자에 ‘사랑한다’ 쪽지 보낸 새 교총 회장…“부적절 인사” 11 19:55 1,061
299564 기사/뉴스 "그런 날 하루만…" 한승연, 故구하라 추억 떠올리며 눈물 ('그알') 14 19:47 4,642
299563 기사/뉴스 강훈 "외모 바꾼다면? 난 할 필요 없다" 자신감 뿜뿜 ('런닝맨') 1 19:35 1,539
299562 기사/뉴스 "난 요즘 사람" 강훈, 평균 47세 멤버들에 선긋기[런닝맨] 4 19:33 2,695
299561 기사/뉴스 '러브 액츄얼리' 토마스 생스터, 일론 머스크 전처와 결혼 [Oh!llywood] 16 19:31 4,925
299560 기사/뉴스 하정우 “영화 100편 찍는 게 목표 ‘멋진 하루’ 속 조병운 닮고파” (뉴스룸) 10 19:30 1,154
299559 기사/뉴스 파리 올림픽 청신호...오상욱, 아시아선수권대회 男 사브르 정상 2 19:25 1,914
299558 기사/뉴스 남녀 양궁, 올림픽 전초전서 단체전 금 싹쓸이 6 19:23 2,805
299557 기사/뉴스 전세사기 피해 ‘평균 93년생’의 눈물…“저출생 비상? 당장이 지옥" 6 19:15 1,957
299556 기사/뉴스 [단독] “00 같이 갈 사람”…파타야 납치 살해, 오픈채팅방서 걸려들었다 22 19:09 4,521
299555 기사/뉴스 “뚱뚱하다고 악플”… ‘사당귀’ 이대호, 역도 선수 박혜정 악플에 공감 3 19:07 1,406
299554 기사/뉴스 [LCK] 한화생명, kt 2대0 격파... kt 충격의 개막 4연패 7 19:07 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