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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분 모두 매입할 경우 9조 원 써야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2023회계연도 결산설명회에서 라인야후 지분과 관련해 "최수연 네이버 CEO와 일대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라인야후의 대주주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A홀딩스'로, 네이버가 A홀딩스 보유 지분 중 1%만 넘겨도 대주주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 라인을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키운 네이버가 대주주에서 내려오는 만큼 합당한 값을 받을지가 최대 쟁점이다.
이와 관련,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라인야후의 시가총액을 단순 계산해 소프트뱅크가 네이버 보유 지분 10%를 매입할 경우 약 2,000억 엔(1조7,500억 원)이 필요하다고 10일 보도했다. 미야카와 CEO는 "소프트뱅크가 1%만 가져와도 대주주가 되지만, 51대 49는 지금과 달라지는 것이 없다"며 "1%부터 100%까지 매입을 모두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가 네이버 보유 지분을 현재 가치대로 모두 매입할 경우 9조 원가량 투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