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라인야후 사태, 정부 발표만 받아쓰는 日언론[기자의눈]
10,443 8
2024.05.11 08:54
10,443 8
요미우리·마이니치·도쿄신문·산케이신문 등 유력 매체들은 대부분 총무성 등 정부 발표 내용을 그대로 보도하는 데 그쳤다. 대표적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마찬가지다. 라인야후 사태를 다룬 사설·오피니언도 전무하다.


그나마 유일하게 총무성 내부와 집권 여당인 자민당, 전문가 발언까지 종합적으로 취재한 매체는 아사히 정도다.

아사히는 9일, "(라인야후를) 명실공히 일본 인프라로 해야만 한다"는 자민당 내부 의견과 "네이버의 기술력 차이가 아직 커서 네이버에 의존하는 구도가 한동안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토 이치로 국립정보학연구소 교수의 분석을 덧붙여 보도했다.

특정 주요 매체들로 꾸려진 '기자 클럽'이 정부발 회견을 전담하는 폐쇄적 일본 언론 지형을 고려하면 낯선 모습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정부 의존적이라는 인상은 지울 수 없다.

하지만 △네이버가 유출한 개인정보의 내역으로 인해 어떤 구체적 피해가 발생했는지 △보안 관리 강화를 위해 왜 자본 관계를 우선적으로 재검토 해야 하는지 △1차 행정지도에서 네이버와 네트워크 분리에 2년이 걸린다는 보고가 어떤 점에서 총무성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지 △안전 관리책에 구체성이 없다는 총무성의 판단은 어떤 기준에 근거한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묻는 이도 답하는 이도 없었다.

한국에서 경영권 '강탈' '탈취' '네이버 지우기' 등 날카로운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총무성이 이례적으로 2번이나 행정지도를 실시한 배경을 충분히 납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질답의 공백은 여론 악화로 번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공동 성과라고 자랑하는 외교 분야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일본 언론은 총무성의 주장을 더 꼼꼼히 분석할 수는 없었을까.

일본 언론 입장에서는 "답답하다면 직접 와서 취재하라"고 반박을 제기할지도 모르겠지만 번역툴만 있다면 세계 어디서든 어느 나라 사람이든 일본 기사를 읽을 수 있는 시대다. 듬성듬성 쓴 기사가 곧 몰이해를 낳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533841?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노마🧴] 시코르 에센스 부문 1위! 5중 토탈 안티에이징 케어! 신세계가 만든 오노마 원더 투머로우 에센스 체험 이벤트 273 09.23 31,18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57,1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11,3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23,76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51,6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40,1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50,6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03,1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14,7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60,2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588 기사/뉴스 버튼 누르면 5분 안에 죽는다…스위스, ‘극단 선택’ 벌어지자 수사 착수 2 21:59 316
310587 기사/뉴스 [단독] "우리가 中 간첩 부모냐"…'1m 흉기' 유족, 피의자 父 고소 9 21:42 1,198
310586 기사/뉴스 남양주 여고생 긴급체포…오빠가 여동생 이름으로 마약 밀매 18 21:36 2,213
310585 기사/뉴스 삼성전자, 노조리스크에 '골머리'…해외서도 '파열음' 17 21:04 876
310584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43 21:01 2,154
310583 기사/뉴스 "김가루가 용변으로 와전"…학부모에 무릎 꿇은 유치원 교사 13 20:53 2,946
310582 기사/뉴스 국민연금, 이재용에 5억원대 손해배상 소송 8 20:53 1,212
310581 기사/뉴스 배춧값 폭등에 종가·비비고김치 자사몰서 '일시 품절' 15 20:52 1,371
310580 기사/뉴스 '집단 우울증' 빠진 방심위 직원들‥"하루하루가 지옥" 12 20:50 2,465
310579 기사/뉴스 창문 열고 내 집 앞에 쓰레기 '툭'…빌런 이웃, 경찰 신고했더니 5 20:42 1,694
310578 기사/뉴스 '신호위반' 음주차량이 버스 들이받아‥32명 부상 3 20:40 1,036
310577 기사/뉴스 📢 '집단 우울증' 빠진 방심위 직원들‥"하루하루가 지옥" 7 20:35 2,088
310576 기사/뉴스 [단독] "김 여사만 빠지고 우리만"…'도이치 주포' 편지 전문 확보 5 20:33 1,063
310575 기사/뉴스 📢 스스로 얼굴 드러낸 '류희림방통위원장 민원사주' 공익제보자들‥"비리 신고는 의무" 9 20:29 724
310574 기사/뉴스 샤넬화장품 준 날 "자문위원 임명"‥윤 대통령도 형사 책임? 3 20:28 623
310573 기사/뉴스 배추 품귀에 텅 빈 창고‥김치공장들도 '막막 14 20:24 1,842
310572 기사/뉴스 "고귀한 선남선녀...궁궐 솟아" 낯 뜨거운 반포 래미안 찬양가 18 20:20 1,873
310571 기사/뉴스 ML·NFL ‘리빙 레전드’ 디온 샌더스 “오타니는 마이클 조던, 톰 브래디와 같은 GOAT” 극찬 2 20:18 334
310570 기사/뉴스 넷플 살리고 티빙도 살렸다…반응 심상치 않은 예능 제작진 정체 17 20:18 6,503
310569 기사/뉴스 [KBO] KIA·삼성·LG·두산 31년 만에 PS서 우승 경쟁 14 20:16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