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라고 속여 민간인 여성 7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전직 경찰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10일 오후 2시 1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 46분쯤 공중전화를 이용해 청주시 흥덕구의 한 지구대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같은 경찰서 소속 형사라고 속이고 “수배자를 쫓고 있다”며 특정 이름을 가진 30대 초중반 여성들의 신원 조회를 요청했다
당시 전화를 받은 경찰관은 그가 요청한 이들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줬다. 하지만 그의 행동이 수상해 신원을 확인하려 하자 그는 전화를 바로 끊었다. 경찰은 곧바로 그를 추적했지만, 공중전화를 이용해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해당 공중전화 부스 주변 방범카메라 영상을 분석하며 A씨를 추적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서울에서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가 2022년 수감돼 지난해 12월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33517?sid=102